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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공무원노조, ‘서은애 시의원 5분 발언’ 정면 비판
기사입력: 2021/01/21 [15:00]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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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6회 임시회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서은애 시의원   



‘공무원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공인으로서 책임있는 자세’ 요구

서은애 “공무원 개인 아닌 진주시 행정 전반을 지적하는 것” 항변

 

진주시공무원노조가 서은애 진주시의원의 제22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문제삼으며 ‘공무원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공인으로서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전공노 진주시지부는 지난 20일 성명서를 통해 19일 본회의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서은애 시의원의 ‘이보다 더한 위기는 없다. 진주시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답해야’라는 제목의 5분 자유발언 내용을 규탄하며 코로나19 방역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전체 공무원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공무원노조는 “해당 의원이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인용한 시민들이 올린 SNS 등의 내용이 사실과 많이 다르다”고 비판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고군분투를 잘 알면서도 애써 외면하려는 다분히 의도적 발언이며, 일부 시민들을 방패삼아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정치인의 얄팍한 꾀에 지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해당 시의원은 자유발언 서두에서 ‘밤낮없이 사투를 벌이며 고생하는 의료진과 관련 공무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으나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오히려 방역 최전선에서 자신과 가족의 건강보다 시민의 안녕을 위해 헌신하는 전 공무원들의 노력을 폄하하고 사기를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며 진정성에 의문을 표했다.

 

또한 “오늘도 수백 명이 코로나19 및 AI 확산 방지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24시간 선별진료소 운영, 전 시민 무료 독감예방 접종과 코로나19 무료 검사 그리고 해외입국자 인솔 및 안전숙소 근무,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자가격리자 해제 전 검사를 위한 인솔, 자가격리자 폐기물처리, 1만여 개의 중점·일반 관리시설 점검을 위해 동원되고 있다. 또한 긴급재난지원 및 긴급경제지원 등 코로나로 고통받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 행정을 해왔고,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행정이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

 

이와 함께 “최근 경남도의 진주시공무원 중징계 요구 등을 보면서 그동안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했던 진주시와 공무원들의 노력을 정치에 이용하려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고,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공무원이 정치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희생양으로 이용될지 두렵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임시회와 같은 공식적 자리에서 시의원은 공인으로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한 후에야 자신의 주장을 밝히는 것이 기본이다. 시의원의 의정활동은 어떤 형태로든 보장받아야 마땅하지만 그것이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날 때 사회적 파장은 크며, 그와 관련된 이들은 고통을 받는다는 것을 그동안 지켜보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공무원노조는 시의원에 대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방역에 사투를 벌이는 진주시공무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것 ▶사실과 다른 일부 글을 인용하면서 시행정을 불신하게 만들어 불안을 조장하는 행위를 멈추고, 그들 뒤에 숨어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행동은 자제하고 공인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선별진료소, 안전숙소,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등 새벽 2~4시에 퇴근하는 일이 일상이 돼버린 실정을 살피고, 열악한 환경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는 공무원 노동자들에게 사기를 북돋아 줄 방안을 마련할 것과 ▶국가 재난상황에서 방역 최전선에 있는 공무원을 정치에 이용하려 하지 말고,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국난을 극복하고 코로나 이후 시대에 무엇을 할지 지혜를 모아 줄 것을 함께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은애 시의원은 ‘의원이 집행부를 비판하는 것은 기본책무’라며, “일선 공무원 한사람, 한사람을 비판하는 것이 아닌 진주시장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 대응 및 행정전반을 지적하는 것이다”고 항변했다.

 

서 의원은 “시민들의 분노와 비판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인데 아전인수로 시의원을 겁박하는 것이 오히려 공무원노조가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아닐까요”라며, “의원은 시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도 자유발언이나 질의를 통해서 할 수 있다. 그리고 의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다”는 입장이다.

 

특히 그는 “5분 발언의 주 요지는 진주시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답해야한다는 것이다. 시민들은 실제 일어나는 일을 정확하게 모를 수 있다. 그러나 진주시청발 이·통장연수사건 이후 발발한 코로나 사태에 대한 진주시로 향한 원망과 매일매일 나오는 확진자 수에 대한 불안 및 경제적 타격으로 인한 분노 등 복합적인 것이 그들의 목소리에 담겨있다”며, “시민들이 힘들어하고 속상한 마음을 SNS에 털어놓고 있는데 그걸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시민들의 얘기를 대신해 전달하고 있는 의원을 공격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고 봉사하는 공무원의 자세는 아니라고 여겨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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