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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5주년 특집> 진주시민축구단 창단 첫해 우수한 성적으로 희망 보였다.
기사입력: 2021/02/25 [15:33]
윤구 기자 윤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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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민축구단 위촉식     



창단 첫해 리그 3위와 13경기 무패라는 기록 남기며 선전 

우수한 경기력 보여 진주시 축구 위상 전국에 알리는 계기 

창단 첫해 K3승강 결정전 진출 무승부 기록하며 아쉬운 잔류  

 

진주시민축구단이 지난 2019년 8월 14일 지역연고운동부 창단추진위원회에서 축구단 명칭과 주관단체를 결정하고 본격적인 창단절차에 돌입해 명품 천년고도이자 축구의 도시인 진주에서 축구 열기 부활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지가 어언 1여년을 넘어서고 있다.

 

진주시는 예로부터 많은 축구선수와 인재들을 배출해 대한민국 축구 발전에 큰 기여를 해온 명문 축구 도시다.

 

진주시민축구단은 이런 축구도시의 명성을 이어받아, 즐거움과 감동이 넘치는 경기를 펼쳐 36만 진주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나아가 시민화합과 구심점 역할을 하는 팀이 되기 위해 출범했다.

 

▲ 진주시민축구단 창단식     


■ 진주시민축구단 창단작업 돌입

 

진주시민축구단은 지난 2019년 9월 2일 이사회를 열고 진주시체육회, 진주스포츠클럽, 진주시축구협회, 진주시축구사랑 연합회, 언론인, 농협, 경남은행 관계자 등 각계 인사 15명으로 구성된 이사에 대한 위촉과 집행부 선출, 축구단 운영규정 등에 대해 심의했다. 이날 진주시민축구단 창단을 통해 ‘새로운 제2의 도약’을 꿈꾸기 위해 이사회 회장은 만장일치 추대로 권성덕 뉴스경남 회장을, 부회장은 김경곤 농협진주시지부장, 감사는 조상제 법무사를 선출하고 본격적인 창단작업에 돌입했다. 22일에는 축구단을 이끌 황동간 단장과 정정규 사무국장을 비롯한 사무국 구성도 완료했다.

 

이후 사무국 설치와 선수선발 연고지 협약 등의 절차를 거치고 2019년 12월 23일 진주종합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조규일 구단주와 권성덕 진주시민축구단 이사회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창단식을 갖고 축구명문도시 부활의 기치를 내걸고 대망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날 조규일 구단주는 “진주시는 축구의 명문도시로 수많은 스타를 배출해 왔으며 축구인과 시민들의 열망으로 축구단을 창단하게 됐다”며 “앞으로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명문구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권성덕 시민축구단 이사회 회장은 “진주시민축구단 창단은 이미 지역 체육인들과 시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축구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진주시민축구단은 감독 1명, 코치 1명, 선수 25명으로 구성됐다. 대한축구협회에서 주관하는 4부 리그와 도민체육대회, 전국체육대회 등 각종대회에 참가해 축구명문도시로서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다.

▲ 진주시민축구단 엠블럼     


■ 진주시민축구단 개막전 첫 승 산뜻한 출발

 

진주시민축구단이 2020년 5월 16일 홈구장인 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충주시민축구단을 맞아 창단 첫 승을 신고하며 산뜻한 출발로 시민들을 설레게 했다.

 

K4리그를 기반으로 첫 창단한 진주 시민축구단은 이날 개막전에서 시종일관 충주시민축구단을 압도하며 신승을 거뒀다. 창단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가능성을 입증한 경기였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으로 무관중경기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는 권성덕 진주시민축구단 이사회 회장을 비롯해 조규일 구단주, 박성도 진주시의회 의장, 김택세 진주시 체육회 회장 등 축구관계인들이 참관한 가운데 열띤 공방을 벌였다.

 

시즌 첫 개막전이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치러지자 관람을 학수고대하던 일부 시민들은 경기장 입장을 하지 못해 항의를 하는 등 소란도 있었지만 일부 시민들은 경기장 철망을 사이에 두고 열띤 응원을 펼쳐 진주시민축구단을 향한 열정도 보여줬다.

 

▲ 24R 양평FC와 경기 승리로 장식 13경기 무패행진     


■ 지는 법을 잊은 진주시민축구단 13경기 무패행진

 

K4리그 시즌 24경기에서 15승 5무 4패로 승점 50점을 거둔 진주시민축구단의 무패행진은 지난해 8월 8일 홈구장인 진주종합운동장에서 포천시민축구단과의 12R 무승부를 시작으로 11월 8일 홈구장에서 펼쳐진 24R 양평FC와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장장 4개월 간 지는 법을 잊고 1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와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이는 스포츠 역사에도 기록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대기록으로 창단 첫해를 맞은 신생팀이 쟁쟁한 상대를 맞아 탄탄한 조직력과 투지를 앞세워 승리를 향한 열망을 불태웠기에 가능한 기록이다.   

 

진주시민축구단은 1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오는 기간 주력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전력손실에도 불구하고 남은 선수들의 투지 하나로 경기 주도권을 잡으며 상대진영을 압박한 결과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최청일 감독은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후 "주축선수 8명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한 경기 한 경기 힘겨운 승부를 이어왔다. 그래도 잘 짜여진 팀플레이로 주도권을 잡으며 상대를 압박한 것이 패배하지 않은 요인이었던 것 같다"며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선수들의 의지가 강해 13경기 연속 무패행진도 이어갈 수 있었다. 2021시즌을 잘 준비해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인 진주시민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진주종합경기장     


■ 진주시민축구단에 남은 과제 

 

진주시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진주시민축구단 K3리그 승격이 좌절되면서 구단주와 감독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도 거셌다.

 

진주시민축구단은 12월 6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단판 경기로 열린 경주시민축구단과의 승강결정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K3리그 승격이 좌절되고 말았다.

 

창단 첫해부터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K3리그 승격의 꿈을 꿀 수 있도록 희망을 심어준 진주시민축구단이었기에 시민들의 충격은 배가되고 말았다.

 

한때 리그 1위까지 수성하며 자력 진출이라는 희망을 불어 넣기도 했지만 리그 막판 자력진출을 결정짓는 파주시민축구단과의 경기를 헌납하며 3위로 밀려나 승강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승강결정전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에 일부러 경기를 져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제기 등 감독과 지도부가 K3리그 승격보다 K4리그 잔류 쪽에 무게를 두고 경기를 조율하고 있다는 의도가 보인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기도 했지만 시민들은 한줄기 승격의 희망을 노래하며 진주시민축구단을 믿었기에 배신감은 더욱 커졌다.

 

일부 시민들은 경기 결과를 두고 구단에 관심이 없는 구단주와 선수기용과 전술 부재 등의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돼 온 감독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K3리그로 승격했을 경우 선수영입, 선수단 운영 등 현재보다 2배 이상 들어가는 구단 운영비 지원을 아끼기 위해 의지를 꺾는 등 충분히 자력으로 승격할 수 있는 실력에도 리그 잔류를 위한 꼼수를 쓴 것이라면 구단주의 책임도 강하게 물어야 하고 감독의 편파적인 선수기용 등의 문제도 반드시 털고가야 할 숙제이기에 철저한 의혹 규명으로 잡음을 털어내야 성공적인 2021시즌을 맞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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