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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영상테마파크 재활성화 사업 추진…국내 최고의 영화촬영세트와 관광지로 거듭난다
기사입력: 2021/09/14 [18:24]
김회경 기자 김회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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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 영상테마파크 전경    

 

‘리멤버 합천영상테마파크’ 조성사업 추진…전면 리모델링
연중 촬영 가능한 영상테마파크 실내스튜디오 추가 설치
청와대 세트장과 분재공원, 모노레일 등 재미 더한다
테마파크장 광장과 와룡산 연결하는 보행교 가설 한창
백리 벚꽃길 조성…합천읍∼댐 잇는 라이딩 코스로 추천

 

합천 영상테마파크는 전국적으로 이름난 관광지다.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대부분의 영화와 드라마가 이곳에서 촬영된다. 물론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하지만 야간 촬영이나 실내 촬영이 되지 않아 촬영 유치에 한계가 있다. 합천군이 영상테마파크에 실내스튜디오 추가 설치에 나선 이유다.

 

청와대 세트장과 분재원, 모노레일 그리고 보행교, 벚꽃길 조성 등이 더해져 합천댐 주변이 새롭게 태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백리 벚꽃 길 조성은 머무르는 관광지로 만들 것이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은 물론 합천댐 하류 청와대 세트장 입구에서 와룡산 중턱과 연결하는 보행교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체험거리는 물론 수변경관을 관망하게 하므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품격 높은 관광지로 거듭나게 된다. 합천군의 ‘리멤버 합천영상테마파크’ 조성 사업 구상과 기대 효과를 취재 정리한다. <편집자 주>

 

▲ 합천영상테마파크 내부   

 

1. 합천영상테마파크 전면 리모델링

 

합천군 용주면 합천호수 아래 7만 4629㎡ 부지에 합천영상테마파크가 조성돼 있다. 이곳에는 조선총독부를 비롯해 적산가옥거리, 상해임시정부 등 일제강점기 거리와 1970~80년대 서울종로거리 세트장이 들어서 있다. 촬영세트 건물만 135동으로 ‘국내에서 최대 규모 시대물 야외 세트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모두 304편의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됐고, 지난 한해만도 영화 5편과, 드라마 8편, 기타 5편 등 18편의 작품들이 촬영됐다. 영상테마파크는 배치도 아주 적절하게 돼 있다. 안내하는 동선을 따라가다 보면 당시 주민들의 생활상과 주점, 가게 등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당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대흥극장과 우리나라 최초의 극장인 단성사도 만날 수 있다. 관람 동선 중간 중간에 식당과 매점, 커피숍 등이 잘 배치돼 있다.

 

모두 세트의 일부로 부설돼 있다. 근현대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온 것 같은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서민들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달동네는 꼭 들러야 할 곳이다. 하지만 이곳은 합천군이 야심적으로 만든 영상 및 영화촬영에 특화된 영상테마파크지만 시설을 설치한 지 15년이 지나 노후화와 외부관람 위주의 콘텐츠 부족으로 재활성화가 시급하다. 합천군이 문체부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공모사업에 리멤버 합천영상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신청한 이유다.


합천군은 2020년 기본계획수립을 마치고 올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리멤버 합천영상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영상테마파크 놈놈놈 캐릭터(7명)를 운영해 주말 이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공연, 이벤트를 제공하고, 상해임시정부세트장 내부를 김구 집무실, 독립운동가 회의실 등 교육과 전시 복합적인 공간으로 리모델링 한다.


내년부터 반도호텔, 조선총독부, 벨기에 영사관 등 주요세트 건물의 내부를 전시체험공간으로 리모델링 한다. 인력거, 클래식카 체험, 합천돼지국밥, 경성버거 등 신규먹거리 발굴, 보조출연자 육성, 테마거리 연출 등 연중 볼거리가 있고 오감이 만족하는 머물고 가는 합천영상테마파크 조성에 한창이다.

 

▲ 합천영상테마파크 영화촬영 모습   

 

2. 실내스튜디오 구축…‘전국 최고의 종합촬영장’으로 조성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외부세트 촬영에는 손색이 없다. 1920년~1980년대 세트 시설들이 거의 다 갖춰져 있어 ‘시대물에 특화된 야외 오픈 세트장’으로 전국에서 손꼽힌다. 하지만 실내촬영을 위한 스튜디오공간이 없어 영화나 드라마 제작자들이 다른 곳에 별도의 실내 세트를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영상업계의 이러한 지적에 따라 영화제작자들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실내스튜디오를 신규로 설치하기로 했다. 실내촬영세트가 영상 구성의 일부이지만 사실상 중요한 구성을 차지하기 때문에 영화와 드라마 촬영 유치에 걸림돌로 지적돼 왔기 때문이다.


합천군은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역영화창작스튜디오 공모사업에 응모해서 3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영상테마파크 전쟁터세트장에 2019년부터 면적 948㎡, 층고 15m 규모의 실내 스튜디오와 2층 규모의 부대시설 조성에 착수했다.


올해 10월에 사업이 준공돼 본격 운영되면 야외오픈세트장과 실내스튜디오를 갖춘 전국 최고의 촬영세트장이 조성됨으로써 한국영화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현재 연간 100여 일 정도에 불과한 촬영 일수도 연간 365일 연중 촬영이 가능해, 시대세트장으로써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최고의 세트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 청와대 세트   

 

3. 청와대 세트장·모노레일 등 색다른 재미 선사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도보 또는 모노레일을 이용해 이동하면 전국 유일의 청와대 촬영세트장을 만날 수 있다. 실제 청와대의 69% 규모로 지어져 처음 청와대 세트를 마주하는 관광객들은 감탄을 자아낸다. 2층 규모의 본관 건물과 잔디광장, 조형물 등을 언뜻 보아서는 실제 청와대로 착각할 정도로 정교하게 지어졌다.

 

청와대세트 실내에도 청와대와 거의 흡사하게 꾸며져 있다. 실내 인테리어도 세트라는 사실을 잊어도 좋을 만큼 소재와 전시들이 고급스럽다. 1층에는 국무회의실로 사용되는 세종실과 미디어아트를 체험할 수 있는 백악실과 인왕실이 위치해 있고, 충무실에는 합천출신의 세계적인 조각가인 이재효 작가의 작품을 전시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2층에는 대통령 집무실과 집현실이 위치해 있어 영화드라마에서 방송되는 청와대 촬영씬은 90% 이상이 이곳 영상테마파크 청와대 세트장에서 촬영된다. 청와대세트장 바로 옆에는 분재공원이 들어서 있다. 청와대 세트와 분재원 건물, 분재원 정원 등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눈요기를 선사한다. 온갖 분재들이 전시되고 탐방로가 예쁘게 단장돼 있고 한국전통정원이 아름답게 조성돼 있다. 아이들을 위한 키즈놀이터와 목재문화체험장도 위치해 있어 전연령층이 만족하는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영상테마파크와 청와대세트장을 잇는 모노레일은 보조댐호수의 수려한 경관과 청와대세트장의 모습을 한눈에 담을수 있어 다른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 모노레일    

 

4. 보조댐 보행교 가설…주변 풍광과 황강 경치 한눈에

 

영상테마파크에서 청와대 세트, 분재공원 이외에도 가설 중인 보행교가 관광객들을 부를 것으로 기대된다. 촬영장 입구에서 보조댐 건너편으로 이어지는 길이 287m 너비 2.5m의 보행교를 가설 중이다. 이 교량은 인근 분재원과 보조댐, 와룡산 등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하기 위해 추진한다.

 

독창적인 디자인과 구조적 안전을 확보한 구조물로 지어지게 된다. 영상테마파크를 상징하는 시설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교량을 걸으면서 보조댐 호수와 보조댐 폭포 등을 한눈에 관망할 수 있게 된다. 보조댐의 풍광과 용처럼 길게 누어있는 아름다운 황강의 모습을 보면서 심신의 위로를 받기에 충분하리라고 생각한다. 이 사업은 올해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23년 말에 준공할 계획이다. 전액 국비지원으로 54억 원이 투입된다.

 

5. 백리 벚꽃 길 빛의 밸리 조성…환상의 야경 코스 만든다

 

합천영상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한 체험과 즐길거리, 볼거리 관광을 마치고 나면 아름다운 황강변 벚꽃길이 반긴다. 합천호 주변과 영상테마파크 일대는 주로 낮에만 즐길 수 있는 종합 관광지다. 그러다 보니 많은 관광객들이 찾지만 밤이 되면 텅 비게 된다. 합천군은 머무르게 하는 관광을 위해 야간 콘텐츠 확충에 나섰다. 황강변 백리 벚꽃 길 빛 밸리 조성 사업에 나선 이유다. 감성적인 관광지 이미지 변화를 시도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야심찬 구상이다.


합천읍에서 대병면을 잇는 구간에 백리 벚꽃 길 구간에 야간 경관조명 코스를 조성한다. 빛의 호수, 빛의 테마파크, 빛의 길을 테마로 도로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주요 관광지 야간 콘텐츠를 구축한다. 공설운동장에서 추모공원 간 850m를 시작으로 용주면 고품 벚꽃 길, 대병면 회양리간 벚꽃 길 등이 차례로 조성된다. 구간 특성에 맞는 빛 경관 연출을 통해 밤에 걷고 싶고 데이트하고 싶고 머물고 싶은 장소로 꾸미게 된다. 합천을 다시 찾게 하고 관광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머물고 싶어하는 인기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빛 경관 연출 된 백리 벚꽃길   

 

6. 지역사회와 공유…군민과 함께하는 광광지로 변화 기대
 
태극기휘날리며 촬영세트장으로 시작된 영상테마파크가 지금은 300여 편의 영화 드라마가 촬영되고 50만 관광객이 찾는 합천군의 핵심 관광지가 됐다. 지금까지는 영상테마파크가 영상촬영 관광지로 인식됐던 반면 앞으로는 사업의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면서 군민과 함께하는 관광지로의 변화가 기대된다.


‘리멤버 합천영상테마파크’ 등 관광지 재활성화 사업과 실내스튜디오 운영, 주변 신규 관광지 조성사업을 통해 보조출연자, 세트목공 작업자 등 영상 관련 일자리와 청년 인력거 사업 등 지역주민 신규 일자리 200개 이상을 창출하고, 연간 100만 관광객 유치와 연중 영화 드라마 촬영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합천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관광 유입력 강화는 물론 영상제작 등 현장 촬영 지원체계를 갖추게 됨으로써 관광부문과 영상제작 부문의 시스템 연계에 의한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전국 제일의 영상관광도시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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