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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 추석절 고향 방문…철저한 방역수칙 필요하다
기사입력: 2021/09/15 [11:55]
권영수 전 마산운수(주) 관리상무·참사랑봉사회 회장 권영수 전 마산운수(주) 관리상무·참사랑봉사회 회장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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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수 전 마산운수(주) 관리상무·참사랑봉사회 회장 

어느새 추석이 눈앞에 다가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심각해 즐거운 추석보다 불안감이 먼저 앞선다. 정부와 각 지자체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 예방 접종 2차까지 마친 사람들은 고향 방문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그러나 이번엔 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까지 우세해 고향을 찾는 사람이 조금 줄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추석은 우리 고유의 최대 명절이다. 몸과 마음이 지쳐있어도 부모님이나 형제 친지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피곤함을 잊기도 한다. 고향 가는 길은 묘한 감흥과 그리움으로 채색돼 있는 것이다. 이는 가족의 출발점을 이루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나 친지들을 생각하며 제각기 고향 가는 길 마다 도로는 여전히 차량이 길게 이어질 것이다. 우리의 삶의 일부인 고향 가는 길이 천리만리 길 멀리 떨어져 있다 해도 그곳은 내가 태어난 고향이자 우리 조상들이 수백년 동안 뿌리를 내리며 살아온 삶의 원천이다.


지난번 외신을 통해서 중국이나 인도 북부나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등의 나라를 보면 명절날 고향 오지를 가는데도 비행기 타고 내리면 기차를 타고 또 버스 타고 배 타고 또 달구지를 타고 또 걸어서 산을 넘고 강을 건너 짧게는 3~4일, 길게는 7일 이상 걸리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의 고향길은 한마디로 엄청난 고행(苦行)의 길이다. 외신 기자들이 고향가는 길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부모님이나 형제를 만나는 기분에 오히려 행복하다고 말한다. 추석명절에 고향을 찾는 것은 그들이나 한국인이나 똑같은 마음인 것 같다. 우리나라는 집집마다 거의 자가용이 있어 단 몇 시간 안에 갈 수 있다. 설사 다소 먼 곳 오지나 섬 지역일지라도, 비행기나 배를 타도 하루 24시간이면 충분하다.


추석이 눈앞에 다가올수록 들녘엔 벼 이삭이 여물어 가고 갖가지 색깔의 과일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자 수확의 계절이다. 가을 들판의 풍요로움은 그냥 주어지는 게 아니다. 농부들은 이른 봄에 파종해 여름 내내 폭염 속에서 밤낮으로 물을 주고 영양을 줘 자식 키우듯 피땀 흘린 성과다. 그러나 농부가 아무리 피땀 흘려 가꾸어 왔다 해도 일조량이 맞지 않으면 과일이나 곡식들이 제대로 여물지 못하게 된다. 반드시 자연의 힘을 빌려야 한다.


이처럼 자연은 우리 인간에게 아무 조건 없이 다 내어 주고 고개를 숙이는 것을 보면 절로 숙연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이를 볼 때 가을의 풍요는 나눔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벼나 과일 들은 익어 갈수록 고개를 숙이며 우리 인간에게 아낌없이 베풀어 주고 있다. 그 들은 성숙할수록 고개를 숙이고 겸손함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일깨워 주고 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이는 추석절에 넉넉하게 준비한 음식을 불우한 이웃과 함께 나누어 먹는다는 뜻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발병한 코로나19 델타 변이는 감염률이 아주 높다고 한다. 예방 접종을 다 마쳤다 해도 체질에 따라 70~80%까지만 예방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를 보더라도 예방접종 유무를 떠나 여전히 거리두기와 마스크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나가야 한다.


필자는 지난해 초부터 코로나19 사태가 중국에서 우리나라에 처음 상륙 하자마자 언론매체에 글을 실어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퇴치 운동을 해오고 있다. 방역 수칙을 지키며 노인정이나 불우시설 노숙자 등 수천 명에게 박봉을 털어 마스크와 먹거리 등을 구입해 주기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소외된 곳에 사는 불우이웃들에게 주기적으로 마스크를 제공하므로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서다. 모두가 동참을 하면 코로나를 빠른 시일 내 종식 시키는 것이 가능하리라 본다. 필자는 이번 추석에도 고향방문을 취소하고 소외된 노인정이나 노숙자와 사회 불우자들을 위해 먹거리와 마스크 등을 전달하기 위해 찾아 나선다.

권영수 전 마산운수(주) 관리상무·참사랑봉사회 회장 권영수 전 마산운수(주) 관리상무·참사랑봉사회 회장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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