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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화재 없는 ‘한가위’를 위한 약속
기사입력: 2021/09/16 [18:25]
최무생 사천소방서 사남119안전센터장 최무생 사천소방서 사남119안전센터장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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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무생 사천소방서 사남119안전센터장

더위가 한풀 꺾이고 저녁이면 겉 옷을 챙겨 입어야 할 정도로 선선한 날씨가 가을이 왔음을 느낄 수 있는 추석을 데리고 온다.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부모님과 일가친척, 친구를 만난다는 설렘으로 많은 사람이 고향을 찾을 것이다.


하지만 명절이면 어김없이 많은 사건·사고로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하는 뉴스를 접하게 된다. 올 추석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시민분들께 몇 가지 약속을 해줄 것을 당부드리고 싶다.


첫째, 화기 사용 전 가정의 소화기 위치와 사용법을 숙지해야 한다. 명절에 화기 사용이 많아지면서 화재가 빈번히 일어난다. 발화 원인 중 60% 이상이 '부주의'다. 평상 시 소화기 압력계의 눈금이 정상범위에 있는지 점검하고 위치를 확인하며 사용법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요리 시에 순간적으로 기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급한 마음에 물을 부으면 기름이 사방으로 튀면서 화재가 확대될 수 있다. 물은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 K급 소화기를 가정에 비치해두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여건이 안 된다면 주방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배추나 입이 넓은 야채 또는 마요네즈를 사용해서 기름 표면을 덮는 방법을 추천한다.


둘째,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고향 집의 경우 연로하시고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이 많다 보니, 화재를 조기에 인지하지 못해 더 큰 화재로 번지게 되고,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로 이어지게 되는 안타까운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가정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초기에 감지해 화재를 알리고 피난을 돕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감지기는 1만 원대로 인터넷 또는 대형마트, 소방기구 판매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설치도 간단하다. 이처럼 단독경보형감지기는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다. 가정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꼭 설치할 것을 당부드린다.


셋째, 오랫동안 집을 비울 시 전기 및 가스를 한번 더 점검한다. 명절에 고향을 가거나 가족이 모두 성묘를 가는 등의 이유로 긴 시간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다. 집안에 아무도 없을 때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집을 비울 때는 가스레인지나 전열기기, 아궁이 등에 불은 껐는지, 가스는 잠갔는지, 콘센트는 뽑았는지 꼭 한번 더 확인해야 한다. 한번 더 확인하는 것만으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가장 쉬운 화재예방법이 아닐까 싶다. 화재예방은 소방관의 노력만으로는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모두 안전한 명절을 보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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