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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성과로 보여야 / 카카오 택시 반발 확산…경남에 리본택시 출범한다
기사입력: 2021/09/1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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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성과로 보여야

 

경남과 울산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가 올해 처음 시도된다. 취업 선택의 폭을 넓히고 채용 규모를 확대키 위한 의도로 출발했다. 경남 8곳, 울산 3곳의 이전 공공기관들이 16일까지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진행한다. 혁신 도시 공공기관들이 이번 광역화를 계기로 2022년까지 30% 이상을 의무적으로 채용토록하는 규정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을 끈다. 지금까지 양 지역 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이 지역인재 의무 채용에 예외규정이 많아 실제 채용 성과는 미미했다. 혁신도시법에 따라 지역 인재 일정 비율 의무채용 시책이 지난 2018년부터 시행됐다. 3년이 지나도록 경남혁신도시 공기업들의 채용률은 24.3%로 전국 12개 지역 중 가장 낮다. 울산은 이보다는 다소 높은 29.2%다. 양지역 모두 지역인재 채용을 회피한 경향이 높다. 혁신도시법 취지를 강화하기 위한 관계법 개정 목소리가 높아진 이유다.


이런 불만을 해소코자 이번 채용 권역 광역화가 시행된다. 경남·울산권 28개 대학교 졸업 학생들은 17곳의 이전 공공기관의 선발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취업 문이 얼마나 넓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이번에 처음 시도된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가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활성화 계기가 돼야 한다. 경·울권으로 묶어서 뽑기 때문에 가뜩이나 열악한 경남은 더 노력해야한다. 정부는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인재 채용률 목표를 지난해 18%로 시작해 매년 3%p씩 올려 2022년 30%를 달성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올 하반기부터 벌써 채용규모가 축소됐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이번 광역화 채용이 실망을 주지 않도록 양 지역 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 30%를 채우기 위한 해법 찾기에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은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주요한 기대효과 중 하나다. 시행령까지 만들어 일정 채용비율을 의무화하고 있는 이유다. 일자리가 없고 그나마 양질의 일자리는 더욱 없어 지역 인재들은 자신들의 고향에 살지 못하고 대도시로 쫓겨가고 있다. 따라서 이번 협약은 지역에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기 위한 측면과 함께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의미있는 현실적 대안 중 하나이기도 하다.

 


 

카카오 택시 반발 확산…경남에 리본택시 출범한다

 

경남지역 택시업계가 카카오에 맞서 리본 택시를 도입, 호출 앱 시장에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된다. 전국 택시 기사 90% 이상이 카카오의 택시 호출 서비스에 가입할 만큼 시장을 독점했다. 이 대안으로 경남에선 수수료도 싸고 승객에게 마일리지도 주는 리본 택시를 출범했다. 택시 플랫폼 시장을 카카오가 독점한 여파는 지역 택시업계에 충격이 크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손님이 줄어든데다 LPG가격까지 오르면서 부담이 가중되자 경남택시 노사가 택시 호출 플랫폼을 출범했다. 내년 상반기쯤 운영 법인 출범 예정이다.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꾸려 공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플랫폼의 가입률을 최대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택시기사에게 부담이 됐던 수수료를 최대 월 5000원 정도만 부과하고, 승객에겐 택시 요금의 2%를 마일리지로 적립하게 해주는 서비스가 주요 내용이다. 리본 택시는 광주광역시에서 지역 상생모델로 정착된 이래 경기, 충북, 수원 등 전국 택시업계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경기 수원시와 택시업계는 처음에는 전면 무료 서비스로 운영했던 카카오가 유료 멤버십 기사에게 우선 배차권을 주기 시작하고, 시장을 독점하는 것에 반발해 지난 4월 공공 택시호출 앱 '수원e택시'를 출시했다.


'리본택시'는 이런 갈등 요인과 시장 독점 우려를 불식시키자는 차원에서 전국 지역 택시업계가 만들어낸 새로운 운행 서비스 체계다. 앞으로 이용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한다. 급변하는 택시업계에 차별화된 서비스가 도입되고,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에서 모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리본택시'는 '카카오T'와 달리 택시 법인에 호출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이용 승객에게는 ▲6개 국어 번역 지원 ▲승·하차 정보를 지인에게 알리는 '안심문자 서비스' ▲여성 승객을 위한 '조용한 택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리본 택시 서비스체계가 도입되는 것은 이용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로 선의의 경쟁을 벌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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