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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천연 항노화 물질 대량생산 길 열린다
기사입력: 2021/10/07 [18:08]
김회경 기자 김회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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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노화 바이오소재 세포공장 지역혁신연구센터 전경    

 

‘항노화 바이오소재 세포공장 지역혁신연구센터’ 문열어
지난 6월 과기부 공모 선정, 7년간 총 144억 원 투입
서부경남 바이오 특화산업 핵심거점 역할…새로운 성장 동력 기대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 “지역혁신연구센터, 세계적 세포공장 개발 거점 되길”

 

신물질 개발 전쟁이 시작된 지는 오래다. 최근 들어 식품과 의약품 분야 신물질 개발 경쟁이 불붙기 시작했다. 특히 천연 또는 바이오 소재를 기반으로 한 천연 항노화 물질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개발에 많은 시간과 연구 인력이 필요하고 성공율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쉽게 뛰어들지 못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가장 먼저 머릿 속에 떠오른 것이 백신이다. 이 역시 신물질이다. 물론 바이오 기반은 아니다. 이렇듯 기후 변화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비롯해 수명연장, 건강한 삶을 향한 욕망 등이 바이오 신물질 연구를 재촉하고 있다.

 

개인이나 중소 기업이 감당하기 쉽지 않은 영역인 만큼 정부나 지방정부, 대학 연구기관의 공동 노력이나 협력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이번에 경남도와 경상국립대가 ‘항노화 바이오 소재 세포공장 지역혁신센터’ 문을 열었다. 한 단계 더 진전된 시스템이다.

 

산업계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바이오·천연 항노화 물질 개발을 이끌 ‘항노화 바이오 소재 세포공장 지역혁신센터’의 역할과 가능성에 대해 취재 정리한다. <편집자 주>
 
 경남도와 경상국립대는 지난 9월 27일 진주 경상국립대에서 ‘항노화 바이오소재 세포공장 지역혁신연구센터’(이하 지역혁신연구센터) 개소식을 갖고 서부경남 바이오 특화산업 핵심거점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돌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조규일 진주시장, 권순기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김차영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분원장, 신용철 아미코젠㈜ 대표이사 등 도내 바이오 분야 관계자 및 관련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해 개소식을 축하했다.


지역혁신연구센터는 지방정부인 경남도가 나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며, 거점 국립대학교가 힘을 보태기로 했다는 점에서 이 분야의 속도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국립대가 주관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아미코젠㈜이 연구그룹으로 참여한다. 이번 지역혁신연구센터는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8년 2월까지 최대 7년간 정부출연금, 도비 등 144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정부로부터 공모사업으로 첫발을 뗀만큼 앞으로 일정 정도의 성과만 거두면 계속 연구지원을 이끌어내는 것도 가능하리라는 것이 관련 업계의 희망이다.


㈜아미코젠이 이미 20년 이상의 이력을 보여주며 연구와 시장에서 성공한 모델이 되고 있다. 항노화 물질 개발을 이끌 동력으로 꼽히는 이유다.

 

▲ 항노화 바이오소재 세포공장 지역혁신연구센터 개소식   

 

■지역혁신연구센터는 이번 개소식을 계기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항노화 바이오소재를 발굴하고, 세포공장을 이용한 △대량생산 △표준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바이오 소재 물질 개발에 그치지 않고 상업화 방안까지 함께 연구하고 대안을 마련하게 된다. 지금까지 다수의 기업들이 바이오 신물질 또는 항노화 물질과 소재 개발에 나섰지만 결국 판로 확보, 즉 산업화에 실패하므로 좌절된 경우가 많았다. 더 안타까운 것은 조금만 더 개발하고 연구를 지속했다면 산업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사례도 있었다는 것이다.


지역혁신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이러한 부작용은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마디로 개발에서 시장 진출까지 일관지원 시스템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에는 지리산 권역 약초를 비롯해 해양식물 등 풍부한 바이오 신소재들이 많다. 경상국립대학교의 농학계열과 해양과학 계열 연구진들도 포진해 있으며, 전국 거점 국립대학 가운데 가장 좋은 연구와 개발 여건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좋은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 항노화 바이오소재 세포공장 지역혁신연구센터 현판식   

 

■지역혁신연구센터는 앞으로 원활한 센터 운영과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산·학·연·관 협의체 △3개의 위원회(운영·자체평가·인력양성) △3개의 연구그룹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돌입한다. 경상국립대학의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도내 14개 바이오 기업과 유관 연구기관들이 유기적인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바이오소재 연구 △ 바이오소재 공급 △수요기술제안 △산업화 기반 제공 등 항노화 바이오소재 산업 도약을 견인하게 된다.


산청군과 함양군이 집중하고 있는 항노화 산업과도 협력을 이뤄나간다면 앞으로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며, 산삼과 약초를 기반으로 한 항노화 산업에 날개를 달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지리산 권역과 남해안 해역을 끼고 있는 덕분에 다양하고 풍부한 연구 소재 조달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 지역혁신연구센터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   

 

■경남도는 지역혁신연구센터의 천연 항노화 바이오소재 개발 단계부터 세포공장을 통한 대량생산·사업화까지 체계적으로 행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지역혁신연구센터가 서부경남 바이오 특화산업의 핵심거점으로 자리 잡아 경남 항노화 바이오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세계적인 세포공장 연구개발 및 실용화 분야를 선도해 주길 바란다”며 “도내 바이오 기업과 유관 연구기관들의 상호 협력체계가 원활히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10년간 ‘차세대바이오그린21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경상국립대 시스템합성 농생명공학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바이오 분야 연구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천연항노화 물질 개발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앞으로 지역 광역자치단체의 체계적인 구상과 지원이 필요하다. 경상국립대학교는 연구인력의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 지방정부와 대학이 유기적으로 협력 체게를 구축하고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좋은 시스템 구축을 기대한다. 1980∼90년대와 2000년대 초까지 창원국가산업 단지가 대한민국의 수출을 이끌었던 것처럼 진주권 바이오와 항노화 물질 연구가 또 다시 대한민국의 수출을 이끄는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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