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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농촌 농업의 새로운 도전과 변화 시작됐다
기사입력: 2021/10/11 [17:58]
정병철 기자 정병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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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늘 주아 이용 종구 생산 공급체계 구축사업 평가회    

 

청정농업 실현, 코로나 장기화·농촌고령화 위기 극복 노력
소비트렌드 맞는 소득작물 개발로 신소득원 발굴 나서
지역 주요 소득작물 경쟁력 높여…농가 소득 증대 이끈다

 

 농업은 인간의 삶을 유지하게 하는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으로 일컬어진다. 농업은 생명산업으로써 고대 국가부터 근본 산업으로 큰 역할을 해왔다. 농업은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변화를 거쳐오면서 식량안보차원에서 국가의 더욱 중요한 기반산업이 됐다. 최근 기후변화, 감염병 확산 등의 영향으로 사회문제가 점점 더 복잡해지면서 본질적 해결 방안 중 하나로 농업분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과거 ‘할 일 없으면 농사짓는다’는 말을 듣곤 했지만 지금은 매력적인 사업으로 농업을 바라보는 인식이 점차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로 농업을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농업·농촌이 안고 있는 고질적 문제가 고스란히 남아 농업환경은 그리 순탄치는 않은 것이 현실이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자연과 사람 중심의 친환경농업 이념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장기화와 고령화, 인구감소라는 난제를 헤치며 △친환경농업 실천 △소비자 중심 소득작목 개발로 신소득원 발굴 △농촌인력 부족 해소 △농가소득 증대 등의 노력을 통해 한껏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합천군의 미래 농업 구상을 취재 정리한다. <편집자 주>

 

▲ 병해충 항공방제 모습    

 

■자연과 사람 중심의 청정농업 실현

 

 자연과 사람 중심의 친환경농업 이념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 구축, 친환경농산물 부가가치 향상, 자연순환농법을 활용한 농업환경가치 보전 및 안전먹거리 생산을 위해 친환경분야에 56억, 유기농 산업복합서비스 지원단지 180억 등 과감한 투자로 합천군을 친환경농업의 메카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군의 노력은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과 농업환경 가치 보전으로 이어져 청정농업 지역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 합천 애플수박 하우스    

 

■소비트렌드 맞는 작물 개발…신소득원 발굴

 

 기후 온난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비형태 변화에 맞춰 2017년 시범적으로 재배가 시작된 애플수박은 올해 44농가, 11㏊(147동)에서 재배해 300톤을 생산했다. 8억 원 이상의 농가 수입을 올리면서 점차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3~5월이면 재배가 끝나는 딸기하우스에는 여름 동안 후기 작물로 일반수박을 재배해 하우스 1동당 300만 원 정도의 수입을 올린 반면 애플수박으로 작물을 전환하면서 80% 이상 소득을 증대시켰다. 합천에서 생산된 애플수박의 맛과 품질에 대한 소비 시장 반응 또한 뜨거워 안정적인 판로가 보장되는 만큼 재배면적은 해마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성과의 이면에는 농가의 재배기술 교육 및 생산 환경관리 개선, 전문 유통업체와 전량 계약재배 등 안정적인 생산을 유도한 합천군의 다각적인 노력이 있어 소득작목으로 자리매김에 성공할 수 있었다.

 

▲ 합천 마늘 재배 전경    

 

■지역 주요 소득작물 경쟁력 높인다

 

 지역의 주요 소득 작물인 마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20년에는 주아 38톤을 생산, 공급했다. 올 해는 50톤 이상의 우량종구를 생산했다. 합천군은 몇 년 전부터 마늘 재배에 큰 피해를 입힌 수입종구를 대체할 우량종구로 주아마늘을 직접 생산해 농가에 공급하며 종구 갱신에 애써왔다. 이런 노력에 더해 농가는 자발적으로 연구회와 작목반을 조직해 생산기술을 공유하고 수매와 공급에는 지역농협이 힘을 보탰다. 종구 갱신은 수입 불량종구 퇴치와 마늘값 안정으로 이어져 농가소득을 지지하는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

 

▲ 농촌인력은행 이용 마늘 수확작업    

 

■농촌 노령화…노동인력 부족 해법 찾는다

 

 농촌 노동인력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은 비단 합천군만의 문제는 아니다. 농촌 지역이면 어디든 직면할 수밖에 없는 어려운 숙제 중 하나이다. 합천군은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농촌인력은행 운영과 병해충 무인헬기 공동방제 지원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2016년부터 군에서 위탁운영해 온 합천군 농촌인력은행 사회적 협동조합(비영리법인) 1개소에서 합천동부농협과 합천호농협에 2개소를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농촌인력은행은 진주, 산청, 하동, 울산, 부산, 대구 대한노인회 취업지원센터와 연계시켜 농작업 인력을 알선해 현장까지 직접 수송할 뿐 아니라 농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한 상해보험을 가입하는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병해충을 적기에 방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벼 재배 고령농가에 농협과 협업을 통한 무인헬기 공동방제 지원으로 총 5640㏊를 방제해 병해충 방제 효과를 높였다. 아울러 방제인력 부족을 해소함으로써 농촌의 인력부족난 극복에 활로를 찾고 있다.

 

 문준희 군수는 “농산물 수입개방 등으로 갈수록 위축돼 가고 있는 현실에는 자유로울 수 없지만 당면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차별화된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도전으로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지역발전을 이룩해 내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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