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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리는 모두 ‘노인’이 된다
기사입력: 2021/10/13 [11:55]
김주현 여수경찰서 경무과 경무계 행정관 김주현 여수경찰서 경무과 경무계 행정관 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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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현 여수경찰서 경무과 경무계 행정관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라 하여 예를 중시하며 어른에 대한 예절과 노인을 공경하는 문화 속에 살아왔다. 오랜 경험을 통해서 나오는 어른들의 연륜과 지혜는 공경심과 존경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요즘 어른들, 소위 노인들은 약하고 힘없는 존재로 보호받아야 하며 쓸모없는 취급을 당하기 일쑤다.


전 세계가 초고령화로 달려가고 있으며, 노인들의 인구는 급증하고 있는데 '젊음'이라는 것이 영원할 것처럼 우리들의 사고는 '현재'에 멈춰버린 것 같다. 현재의 '나'는 미래의 '노인'임을 꼭 기억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가진 사고방식대로라면 '백세시대'라는 말은 굉장히 공포스러운 단어가 아닐 수 없다. 사람들의 의식 변화와 사회적 제도가 제대로 갖춰질 때 비로소 '인생은 60부터'나 '100세 시대'라고 하는 말이 노인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만 65세 이상이 되면 법적으로 노인이 되고 기초 연금 등 다양한 경제적 혜택을 받게 된다. 이러한 경제적인 지원을 넘어 노인들의 삶이 활기차고 의미 있고 더 오래 살고 싶은 노년생활이 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노인 복지정책과 대책이 마련돼야 하겠다. 경로효친사상의 미풍양속을 확산시키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오신 노인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1997년부터 매년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정했다.


왜 이런 날까지 정해야만 했을까? 사람은 태어나서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아내며, 또한 우리는 예외 없이 모두 늙어간다. 즉 우리는 모두 '노인'이 된다. 노인은 약하고 함부로 대해도 되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과거(우리의 존재 근원)이자 미래이다. 무수한 성숙의 과정을 단단하게 살아내신 선생이자 선배이신 어르신들, 노인들,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들에게 늘 감사의 마음을 갖고 살아가자. 우리가 그렇게 했듯 우리의 자녀들도 그렇게 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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