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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제45회 남명선비문화축제…‘남명 정신’ 재조명
기사입력: 2021/10/18 [17:52]
신영웅 기자 신영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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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명 조식 선생 초상화   


비대면 국제학술행사와 함께 온라인 문예 행사 준비

선비문화와 사무라이·기사도 등 비교 학술대회 열어
전국시조경창대회·한시백일장 등…비대면 문화경연 진행
코로나19 예방 위해 공연행사는 11월 13일로 연기

 

 조선시대 대표적 유학자이자 청렴결백한 선비로서 실천정신을 몸소 실행한 ‘남명 조식’ 선생을 기리는 ‘남명선비문화축제’가 개최됐다. 남명 선생은 제자들에게 “실천하지 않는 학문은 오히려 죄악이다”고 가르치며 경의사상을 바탕에 둔 실천정신을 강조했다. 특히 그의 정신 안에는 백성을 사랑하는 민본사상과 애민사상이 깊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런 남명의 가르침에 영향을 받은 제자들은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앞 다퉈 의병활동에 나섰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홍의장군 곽재우와 내암 정인홍, 송암 김면 장군을 비롯해 이노, 전치원, 하락, 조종도 등 50여 명의 제자들이다.


 산청군과 남명선비문화축제집행위원회는 매년 이같은 남명 정신을 기리고 널리 알리기 위해 선비문화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어느덧 45회 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행사 규모는 축소됐지만 남명 사상을 재조명하는 노력은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비대면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의 이모저모를 정리한다. <편집자 주>

 

▲ 산청군 시천면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전경   

 

■온라인 비대면 행사 우선 진행…11월 축하 공연

 

 산청군과 축제위는 지난 15~16일 1부 개최에 이어 오는 11월 13일 2부로 2차례에 나눠 시천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서 제45회 남명선비문화축제를 준비했다. 이번 선비문화축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 비대면 방식의 국제학술행사와 문예행사를 진행했다.


 축하공연 등 각종 공연행사는 정부의 ‘위드(With) 코로나’ 방침에 따라 여건이 조성된 이후 오는 11월 13일 선보일 예정이다.

 

▲ 제45회 남명선비문화축제 국제학술행사   


 우선 축제 첫날인 15일에는 오전 11시부터 비대면 방식의 ‘동서양 문화의 핵심정신인 선비, 사무라이, 기사도 정신 비교의 국제학술대회’가 치러졌다. 이번 학술대회는 중국 사대부 정신, 서양 기사도 정신, 에도시대 사무라이 정신 및 한국 선비 정신을 내용으로 열렸다.


이튿날인 16일 오전 10시에는 ‘남명제례’가 진행됐다. 초헌관은 김선유 (사)남명학연구소 이사장, 아헌관은 박평원 밀양고등학교장, 종헌관은 최원태 충북 보은 유림이 맡아 남명선생의 뜻을 기렸다.


 극단 큰들의 마당극 ‘남명’을 비롯한 국악그룹 및 초청가수 축하공연은 ‘위드 코로나’ 여건에 맞춰 오는 11월 13일 진행될 예정이다. 축하공연에는 국악 트롯과 춤의 콜라보를 선보이는 박애리&팝핀현준, 전국 트롯체전 금메달 진해성, 개그맨 트로트 가수 상호·상민이 무대에 오른다.


 직접 작사 작곡한 전통음악으로 수준 높은 국악공연을 선보이는 창작 국악팀 ‘더미소’의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제22회 전국시조경창대회, 제19회 전국한시백일장, 2021 경남학생백일장 등 경연대회도 비대면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 제45회 남명선비문화축제 남명제례   

 

■산청군·선비문화연구원 남명 정신 재조명 사업 꾸준히 진행

 

 산청군과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선비이자 참 스승인 ‘남명 조식’을 재조명하고 그의 사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우선 지난 2018년부터는 경남 대표 문화예술단체이자 산청마당극마을의 주인공 ‘극단 큰들’과 함께 마당극 ‘남명’을 제작,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무대를 꾸리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으로 개최된 산청한방약초축제에서 유튜브를 통해 더 많은 관객들에게 남명을 알리는 기회를 넓혔다.


 2019년 2월에는 지역주민들에게 남명 조식 선생의 정신과 학문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선비대학’을 운영하기도 했다.


 현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잠시 멈춰 있지만 당시 경상대학교 남명학연구소 교수 등 저명인사로 강사진을 구성하는 한편 선비 관련 교양대학 강의로 진행돼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 2021년 1월 신천재 460년 된 남명매 만개   


 같은 해 3월에는 산청군과 한국선비문화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남명 조식 선생의 선비정신 계승·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당시 이들 기관은 지리산이 올려다 보이는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서 협약식을 갖고 산청군의 우수한 환경과 인문·관광 자원을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은 국내 대표 공기업인 LH 임직원들에게 남명의 실천 정신과 사상을 알리고 계승·전파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현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활발한 연수가 어렵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행되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이 가진 기존의 우수한 연수 시설과 함께 새로 증축되는 생활관 등 쾌적한 환경과 최적의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선비문화연구원은 지리산 천왕봉이 가장 잘 보이는 최고의 입지 조건과 덕천강 등 우수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에 위치해 연수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최구식 위원장은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은 남명 정신을 바탕으로 공직자 청렴교육과 선비문화체험연수 등 엄선된 교육과 차별화된 지리산 힐링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난 이후에는 남명 정신, 선비문화의 확산과 더불어 기업·기관들의 교육·연수 유치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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