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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색 물든 따오기’ 제4회 야생방사…첫 ‘가을 방사’ 시도했다
기사입력: 2021/10/19 [18:08]
추봉엽 기자 추봉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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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회 따오기 야생방사   

 

올 한해 따오기 방사 2번째, 봄 방사 이어 가을 방사 첫 시도
따오기의 자연 적응과 야생부화를 위한 최적 방사시기 찾기
따오기 보호·복원 동참이 조화 이루도록 소통 및 홍보 노력

 

 국내에서 멸종됐던 따오기 종 번식을 시작한지 여러해 지났다. 그동안 경남도와 창녕군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두마리 한쌍으로 시작한 따오기 가족이 해마다 번식을 통해 늘어나고 있다. 3년 전부터 자연방사를 시도해 나름 자연적응에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창녕 우포늪 인근 따오기 사육장과 방사지역 인근 주민들은 따오기를 길조로 생각해 아끼며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있다.

 

올해도 4번째 자연방사를 했다. 예년과는 달리 다음해 번식기에 잘 적응하도록 가을 방사를 선택했다. 그간 방사에서 관찰한 연구자료를 토대로 새로운 방법을 선택했다. 일본의 사례를 인용하기도 했다. 힘찬 날개짓으로 자연으로 날아오른 따오기 가족들이 더 많은 가족으로 늘어나 우리곁으로 다시 날아와 기쁜 소식을 전해주길 바란다. 올 봄 방사에 이어 최초로 시도된 ‘가을 방사’, 창녕군의 따오기 자연방사 행사를 취재 정리한다. <편집자 주>

 

▲ 제4회 우포따오기 야생방사 제막식   

 

환경부, 문화재청, 경남도, 창녕군은 천연기념물(제19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2급)인 따오기를 지난 10월 14일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네 번째 야생방사를 가졌다.


제4회 따오기 야생방사는 앞선 1, 2, 3회 방사와 같은 방법으로 40마리를 방사했다. 현재 야생에 생존하고 있는 따오기는 수컷이 많아 내년도 번식기에 더 많은 번식쌍이 자연 번식할 수 있도록 암수 성비 3대 2(암컷 24마리, 수컷 16마리)로 방사했다.

 

▶그동안 따오기는 매년 따뜻한 봄철(5월)에 방사해 왔지만 이번 야생방사는 첫 ‘가을방사’를 시도한다. 과거 1883년부터 우리나라의 따오기 관찰기록을 살펴보면, 한반도 남쪽에서 주로 월동을 위해 겨울철새로 도래한 기록이 주류를 이뤘다. 기존 방식으로 방사한 결과 여름철 폐사율이 가장 높았다. 또 다음해 번식기에 추가적인 번식쌍 확보도 과제였다. 무엇보다 일본의 경우 봄과 가을 야생방사를 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최적 방사시기를 찾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가을철 방사를 추진하게 됐다. 그동안의 연구가 집적된데다 따오기와 우리나라 자연과의 연관성을 더 깊게 관찰해서 내린 결정인 만큼 성과도 더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 따오기   

 

▶또한 기존 방사한 따오기는 모두 위치추적기(gps)와 개체식별 가락지를 부착해 다양한 연구 자료를 수집해 왔지만, 위치추적기 끈이 태양광에 부식돼 끊어질 때 비정상적인 탈락으로 생존에 위협을 주는 사례가 발생했다. 암컷 따오기가 부착하고 있는 위치추적기로 인해 번식기 교미행동에 장애가 될 수 있어 이번 방사에서는 위치추적기 부착을 수컷 전체와 일부 암컷에 한해 부착하기로 했다. 방사한 40마리 중 절반만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방사했다.

 

▶창녕군은 야생따오기 모니터링을 위해 (재)경남도람사르환경재단과 함께 따오기 모니터링 앱을 운영한다. 명예 모니터링 자원봉사제를 운영해 창녕군민을 비롯한 전 국민들의 따오기 보호 및 모니터링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실제로 2019년에 야생방사한 따오기 중 추적기의 수명이 다해 위치정보가 확인되지 않고 있던 따오기가 창원시민의 제보로 그 소재가 확인됐다. 이후 남원, 진주, 하동 등 각 지역 주민들의 제보가 점차 늘어가고 있다. 따오기 보호와 보전 인식 증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따오기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양생방사의 성공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종복원에 이어 개체수 증대에 기관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모습이다.

 

▲ 따오기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방사된 따오기 중 2쌍이 올해 번식을 시도해 그 중 1쌍이 새끼 2마리를 최종 번식하는데 성공했다. 앞으로 야생방사 개체가 증가하는 만큼 국내 전역으로 분산해 번식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 따오기 보전과 보호를 위해 국민적 관심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석원 경남도 기후환경산림국장은 “우포 따오기 야생 부화는 따오기의 자연으로의 완전한 복귀를 말하는 큰 성과다. 방사된 따오기들이 자연에 안착해 소중한 생태자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한정우 창녕군수는 “이번 야생방사로 따오기의 힘찬 ‘날갯짓’을 통해 환경의 중심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창녕군의 의지와 전 국민들의 따오기 보호·복원 동참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소통 및 홍보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따오기   

 

우리나라 종 복원의 상징이 된 따오기, 경남도가 앞장서 이끌고 창녕군이 실행에 나선 덕분에 해를 거듭할 수록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방사한 따오기 간에 상호 교배를 통한 N차 번식이 지속돼서 따오기가 안정적인 텃새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리해서 인간이 멸종시킨 희귀야생조수(야생생물)를 인간이 복원시켰다는 자부심은 물론 자연과 상태계의 귀중함에 대한 교훈으로 인간에게 경종을 울려주는 좋은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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