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해설 > 사 설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여론/해설
사 설
<사설> 사천 광포만 갯벌 보존 구상…관광명소 기대된다 / 치솟는 유류값…서민물가 완충 조치 서둘러야
기사입력: 2021/10/21 [11:50]
뉴스경남 뉴스경남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카카오톡

사천 광포만 갯벌 보존 구상…관광명소 기대된다 

 

사천시가 국내 최대의 갯잔디 군락지이자 멸종위기 생태계의 보고인 광포만 3655㎢를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편입시키기 위해 협의 중이다. 현재 국립공원구역 변경 고시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천 광포만은 지난 2008년부터 민간개발방식으로 공단조성을 추진해 온 곳이다. 하지만 공유수면 매립에 제동이 걸리면서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사천시는 정책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개발보다 보존을 택했다. 광포만 매립으로 공단 조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 생태공원 조성으로 선회했다. 광포만 갯벌 보전론과 개발론이 지금까지 수십 년째 충돌해 왔던 곳이다. 경남의 리아스식 해안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동·식물보호와 경관이 뛰어나 생태관광의 보고가 될 수 있는 광포만은 개발보다 보존의 이익이 훨씬 크다.


부지난이 심각한 산업현장에서는 당장의 공장 부지도 시급한다. 그러나 환경파괴 대책 없는 광포만에 대규모 공단 조성은 갯벌의 역할을 무시한 것이어서 매립을 통한 토지 확보에만 치중할 경우 자연재난 피해는 불을 보듯 뻔하다. 광포만은 우리나라 굴종패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산자원의 보고다. 서포면 조도리와 곤양면 중항리, 종포 등과 연결돼 리아스식 경관이 뛰어나고 광포만과 마주하는 강진만과 동대만 또한 어족 산란장이다. 이런 곳을 매립해 대규모 공단을 조성한다면 죽음의 바다로 변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곳은 남해안의 대표 갯벌로 수역의 환경과 더불어 갯벌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생태계를 복원할 경우 세계적 명소가 될 수 있다. 국내 최대의 갯잔디 군락지역으로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과 2급 대추귀고동 등이 살고 있다. 재두루미, 독수리, 물수리, 매, 참매, 검은머리갈매기 알락꼬리 도요 등 철새들의 쉼터이기도 하다. 사천시의 구상은 우선 이곳에 4㎞에 달하는 탐방로를 설치하고 곳곳에 전망대를 세워 외지의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점차적으로 각종 편의시설과 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광포만은 남강댐 방류로 인해 매립이나 공단조성은 불가능한 만큼, 방치하기보다는 사천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

 


 

치솟는 유류값…서민물가 완충 조치 서둘러야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기름값은 자고 나면 급등해 물가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기름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소상공인과 서민들은 이젠 죽었다며 한숨짓고 있다. 유류세 인하 등 기름값 인하 대책을 늦출 경우 서민들이 올겨울을 버티기가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 후반 전국 평균이 ℓ당 1700원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휘발유 가격은 지난 2014년 말 이후 7년 만이다. 최근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국내 물가에 미칠 영향이 더욱 걱정된다.

 

난방용으로 주로 쓰이는 등유 가격도 급등세다. 16일 기준 오피넷에서 실내 등유 가격은 ℓ당 평균 956.73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743.80원)보다 28.6%(212.93원) 뛰었다. 2018년 12월 이후 최고가다. 등유 가격 역시 9월까지 1원 이하 상승 폭을 유지했지만, 이달 들어 1주 차 4.58원, 2주 차 16.76원 등 폭등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위드 코로나'를 기름값 파동으로 맞게 될 판이다. 기름값의 고공행진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실질소득 감소와 맞물려 서민경제에도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소형 트럭 운송업자와 소상공인들은 가뜩이나 코로나19로 매출이 떨어진 마당에 연료비 부담마저 커져 걱정이다. 대형 카고트럭과 덤프트럭, 대형 중장비 사업자들은 아예 망연자실할 지경이다.

 

사실상 모든 택시가 사용하는 수송용 LPG 값도 오르고 있으니 앉아서 수입이 주는 셈이다. 이를 막기 위해 유류세를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정부는 도시가스 등 각종 공공요금을 올 연말까지 억제하는 등 물가 관리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내년 초부터는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또 식탁·생필품 물가의 고공행진도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더 팍팍하게 만든다. 정부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처의 효과에 대한 검토가 빠를수록 좋다. 관계부처는 유류세 인하 추진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 유류세의 한시적 인하 등 정책 수단을 서둘러 마련해 경기 회복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뉴스경남 뉴스경남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