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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국가 보물 보천사지 출토 문화재 인수
명문기와, 연화문막새, 당초문막새, 청자편 등 237점 출토
기사입력: 2021/10/24 [17:42]
이정민 기자 이정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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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읍 보천사지 삼층석탑 정비사업 부지    


의령군이 지난 21일 의령읍 보천사지 삼층석탑 정비사업 부지 내 유적에서 출토된 국가귀속문화재 237점을 인수했다.


의령 보천사지 삼층석탑은 보물 제373호로 1963년에 지정된 이후 문화재청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사업에 선정돼 현재까지 3차례에 걸쳐서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이번에 인수한 국가귀속문화재는 삼층석탑 주변 정비사업 부지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재)극동문화재연구원에서 실시한 1~2차 발굴조사 구역에서 출토됐다. 유물은 명문기와, 연화문막새, 당초문막새, 청자편 등 237점이다.


특히 학계에서 이번 출토 문화재를 통해 보천사지의 건립 연도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출토된 기와에 기록된 명문에는 ‘통화 29년 숭엄사(統和卄九年嵩嚴寺)’, ‘봉림하(鳳林下)’라는 내용이 선명히 기록돼있다. 통화는 요나라(거란) 성종(983~1011)때의 연호이며, 통화 29년은 고려 현종(1010~1031) 2년(1011)에 해당한다.


그동안 보천사지가 석탑과 승탑의 형식으로 신라 말~고려 초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막연히 추정됐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을 통해 고려 현종 이전에 보천사지가 건립됐다는 근거인 실물 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의병박물관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한 보천사지 유물은 의령지역에서 최초로 국가지정문화재에 대한 정식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된 유물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3차 발굴조사 출토 유물 역시 온전히 인수해 지역의 대표 공립박물관인 의병박물관에 보관하겠다”고 밝혔다.


의병박물관은 2012년 임진왜란 의병 전문박물관으로 개관해 최신의 항온항습기능을 갖춘 유물 보관시설을 완비했다. 2018년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 위임기관’으로 지정돼 의령지역에서 출토된 국가귀속문화재를 인수해 지역사 연구 및 다양한 전시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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