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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행 여기 오이소”…여행이 즐거운 경남 비대면 안심 관광지 13곳
기사입력: 2021/10/24 [17:45]
유용식 기자 유용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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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관광지 및 자연환경 중심…숨은 보석같은 관광지 찾아 떠나보자
‘걷다, 쉬다, 시원한 가을바람 솔솔 맞으며 걷는 길’…마음의 치유 얻자
‘창녕 남지 개비리길’, ‘하동 동정호&형제봉’ 2곳…한국관광공사 추천

 

 가을철을 맞아 비대면 관광지에 대한 국민 관심도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즈음해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가능한 힐링관광지를 찾아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경남도내 비대면 안심 관광지 13선을 추천·소개한다.


많은 국민들이 코로나19의 확산과 장기화로 자유로이 여행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가을철을 맞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여행지에서 자연을 즐기는 여행을 꿈꾸고 있다. 이런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소규모 가족·연인·친구 단위의 쉼과 치유의 자연 친화형 비대면 야외 관광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가을철 경남에 가볼만한 곳을 취재 정리한다. <편집자 주>

 

경남도가 비대면 가을 여행지로 좋은 곳 13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창녕 남지 개비리길’, ‘하동 동정호&형제봉’ 2곳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해 추천한 곳이기도 하다. 멋지고 아름다운 경남의 가을 속으로 떠나보자. 친구와 함께,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누구와 함께든 반겨줄 것이다.

 

▲ 통영 사량도 지리산   

 

▶사량도 지리산(통영)은 상도(上島)에 동서로 길게 뻗은 산줄기의 높은 봉우리인 ‘사량도 지리산’은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이 바라보이기에 ‘지리망산’ 또는 ‘지이망산’이라고도 불린다. 이 거대한 바위산의 정상부는 기암괴석으로 이뤄져 있다. 아찔한 천 길 낭떠러지가 펼쳐지는 봉우리와 주변 봉우리들을 연결한 출렁다리, 수직에 가까운 경사의 철계단 등 사량도 지리산에 올라 한려수도의 곱고 맑은 물길 위에 떠 오른 다도해의 섬과 기기묘묘한 형상으로 솟구친 바위 멧부리, 그리고 능선의 자태가 어우러진 황홀경은 그 누구도 잊지 못할 것이다.

 

▶사천 케이블카 자연휴양림(사천)은 40년생 수령의 편백숲이 40㏊ 규모 자연림으로 조성돼 숙박시설과 편백림 숲 초록을 맘껏 느낄 수 있는 야영데크로 이뤄져 있다. 또한 울창한 편백숲의 삼림욕이 가능한 산책로와 숲놀이터, 물놀이장, 정자, 파고라, 평상, 벤치 등이 요소요소에 설치돼 있어 고즈넉하고 편안한 산림 휴양과 휴식을 원한다면 취향 저격의 장소가 될 것이다.

 

▲ 김해 장유 누리길   

 

▶장유 누리길(김해)은 김해 대표 생태하천인 대청천, 율하천과 조만강을 잇는 명품 둘레길이다. 기존 하천을 따라 조성된 둘레길에 반룡산 등산로를 연결해 일반적인 걷기 코스에 산림욕 코스를 추가함으로써 트레커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 장유 누리길을 걸으며 대청계곡, 신안계곡, 조만강 철새도래지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영남루 수변공원길(밀양)은 가을이면 삼문 송림의 구절초, 해바라기, 코스모스꽃밭 등이 만발해 가을 운치를 더해준다. 인파가 많지 않아서 호젓하게 밀양강가를 걸으면서 암각화 조각공원, 강변 풍경, 가을꽃을 감상하기에 좋다. 평양 부벽루, 진주 촉석루와 더불어 조선 3대 누각에 속하는 영남루(보물 147호)는 조선시대 건축의 백미로 강물에 비친 야경은 밀양 8경의 하나다.

 

▶숲애서(양산)는 지난 7월 개관했다. ‘숲에서 사랑(愛)으로 천천히(徐)’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도와주는 국내 최초 공립 항노화 힐링 서비스 체험관이다. 숲 걷기, 명상, 건강 웰빙 식사, 치유기기 활용 테라피 등 숲에서 머무르며 경험하는 다채로운 치유 경험을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비우고 심신의 활력을 채울 수 있다.

 

▶호국 의병의 숲(의령)은 가을이면 드넓은 꽃단지에 솜사탕 같은 댑싸리가 가득 피어나 최고의 사진 명소다. 그뿐만 아니라 메밀꽃, 억새꽃 등 다양한 꽃단지가 조성돼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임진왜란 당시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곽재우 장군의 첫 전승지로도 알려져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곳이다. 창녕 남지 수변공원과 함안 합강정, 반구정 등 3개 시·군의 관광지를 한눈에 만나볼 수도 있다.

 

▲ 함안 악양 둑방길   

 

▶악양둑방길(함안)은 전국에서 가장 긴 제방으로 탁 트인 드넓은 둔치, 유유히 흐르는 남강과 모래사장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둑방길 끝의 울창한 갯버들 숲과 새벽녘 피어나는 물안개가 낭만과 추억을 더한다. 특히 악양루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가요 처녀뱃사공의 사연을 간직한 악양루와 인근 둑방을 함께 둘러보면 더없이 좋다.

 

▲ 창녕 남지 개비리길    

 

▶남지 개비리길(창녕)은 창녕 9대 관광명소다. 낙동강가에 있는 가파른 벼랑에 난 오솔길로 벼랑을 따라 자연적으로 조성된 길이다. 수십 미터 절벽 위로 아슬아슬 이어가며 낙동강이 그려주는 수려한 경관을 가슴에 담아 올 수 있다. 계절에 따라 피고 지는 야생화와 낙동강의 윤슬 등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걷는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도보 여행길이다. 특히 죽림 쉼터는 수만 그루의 대나무 숲으로 이뤄져 있어, 코로나 상황에 지친 방문객들이 쉬었다 갈 수 있는 힐링과 치유의 공간을 마련해준다.

 

▲ 하동 동정호   

 

▶동정호(하동)는 중국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660년에 백제를 정벌하러 왔다가 당나라 악양의 동정호에 견줄 정도로 경관이 아름다워 동정호라 불리웠다고 한다. 천연발생 늪지대로 청둥오리, 붕어 등 야생조수, 물고기 식물이 공존함으로써 생태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주변 7만 ㎡ 이상의 면적에 나무와 화초류가 심겨 있어, 잔잔한 호수와 고즈넉한 풍경으로 힐링하며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가을에는 소설 토지의 무대인 악양 평사리의 들판이 황금빛으로 물들고 이곳 동정호에는 허수아비 축제가 열린다.

 

▶정취암(산청)은 깎아내린 듯한 절벽 한편에 고아하게 자리한 사찰로 멀리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신라 신문왕 6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해 전통사찰 제83호로 지정됐다. 대성산의 사계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하는 정취암은 오랜 세월 많은 이야기를 품어왔다. 한 걸음 한 걸음 계단을 올라가면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243호인 산신탱화가 봉안된 산신각이 반긴다. 산신탱화를 감상하다 뒤돌아보면 온통 붉고 노랗게 물든 대성산의 모습과 저 멀리 흘러가는 물줄기, 높은 가을 하늘에 마음을 빼앗긴다.

 

▶지리산 칠선계곡 탐방로(함양)는 천왕봉에서 지리산 북쪽 골짜기를 따라 흘러내리는 계곡으로 설악산의 천불동계곡, 한라산의 탐라계곡과 더불어 한국 3대 계곡의 하나로 꼽힌다. 지리산의 대표적인 계곡으로 험난한 산세와 수려한 경관, 그리고 지리산 최후의 원시림을 끼고 있는 칠선계곡(추성계곡)은 천왕봉 정상에서 마천면 의탄까지 장장 18㎞에 걸쳐 7개의 폭포수와 33개소의 소가 펼쳐지는 대자원의 파노라마가 연출된다.

 

 

▶서출동류 물길(거창)은 거창군 북상면 산수교에서 출발해 월성숲, 월성마을까지 이어진 트레킹 길로 산자락에서 이어지는 깨끗하고 시원한 계곡과 아름다운 천연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시원한 계곡물과 함께 단풍 든 숲길을 거닐며 가을의 경치를 한껏 만끽할 수 있어 가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로 최적이다.

 

▲ 합천호 둘레길   

 

▶합천호 둘레길(합천)은 숲이 우거지지 않은 길목에서 시원하고 오밀조밀한 합천댐의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이른 새벽 산안개와 물안개가 몸을 섞는 운치 있는 풍광은 합천호 둘레길의 백미다. 둘레길을 타고 내려오며 보는 합천호는 햇빛에 반사되는 물빛이 보석처럼 반짝거리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경남도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여행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것 같다”면서 “잠시라도 시간을 내어 도심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힐링 관광지를 찾아 삶의 여유로움을 가져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는 경남지역 가을철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 ‘창녕 남지 개비리길’, ‘하동 동정호&형제봉’ 2곳을 선정했다.

 

코로나가 지난해 이어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지쳐 있다. 생업에 대한 걱정과 물가 걱정, 앞으로 미래에 대한 걱정 등 우리에게 시달림을 주는 요인도 여러 가지다.

 

이럴 때 모든 것을 잊고 훌쩍 떠나고 싶지만 아직은 사람과 친밀하게 모이는 것이 쉽지 않다. 곧 위드 코로나를 지나 포스트 코로나 또는 코로나 없는 시간이 올 것이다. 코로나와 함께라도 이가을을 멋지게 느끼고 그 느낌을 마음에 담아서 치유를 얻을 수 있다면 잠시라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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