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종합
서부경남 미래 발전전략 ‘성난 민심’ 달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21/11/29 [14:37]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카카오톡
▲    경남도가 제시한 ‘경남미래 2040 공간구조 전략’


경남도 ‘서부경남 발전 전략·성과확산 용역’ 12월 중 최종 발표

서부권 경남도의원들 “보다 강력한 수준의 발전 전략 제시해야”

 

경남도의 서부경남 미래 발전전략이 ‘소외된 서부경남의 성난 민심’을 어느 정도까지 달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앞서 서부권 경남도의원들은 부울경 메가시티의 속도감 있는 추진에 제동을 걸며, 권한대행 체제하에서의 사업 추진의 잠정적 중단과 함께 내년에 새로 선출될 차기 경남도지사에게 이를 맡겨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부울경 메가시티의 추진에 있어서 서부경남 지역에 대한 ‘확실하고도 분명한 발전 전략’이 수립되고 제시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사업 추진에 기본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지역민의 의사를 대변했다.

 

실제로 지역민들의 민심은 1925년 일제강점기에 경남도청이 부산으로 이전한 이후 쇠락을 거듭하고 있는 진주시와 서부경남의 현실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급기야 100년 만의 경남도청 진주 환원을 추진하는 시민단체가 출범해 활동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절박한 지역발전에 대한 바램 속에 경남도 서부정책과는 29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경남도가 서부경남 발전을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서부지역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막바지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남도 서부정책과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경남도에서 추진한 ‘서부경남 발전전략 및 성과확산을 위한 연구용역’은 서부경남 발전을 위한 주요 정책상황 진단 및 개선, 지역산업(혁신도시·항공우주·항노화) 생태계 강화전략 마련, 상위 관련 계획의 서부권 사업 연계 및 도출로 체계화된 발전전략 방안을 마무리해 12월 중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이번 용역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서부지역에 한정된 발전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며, “경남의 특화산업인 항공산업과 연계해 항공특화 클러스터 구축, 부울경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연계학과(지역대학) 지원 네트워크 구축, 경남항공우주전문교육원 설립, 미래 소형 항공기용 전장부품 연구센터 설립 그리고 경남도 항노화 총괄 컨트롤타워 구축, 빅데이터 기반 AI 천연물 소재 생산지원 플랫폼 구축 등이 담겨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서부경남을 경남혁신도시 중심으로 선순환적 생태계를 구축하고 부울경 메가시티와 연계하는 방안을 담아 서부경남 전역을 효과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며 “앞서 경남도는 지난 9월 서부경남을 국토 남부권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4대 전략, 16개 과제를 내년도 대선공약으로 건의한 바도 있다. 서부경남 발전 4대 전략으로 서부경남 중추도시 기능 강화 및 신거점 육성, 항공우주산업 구조 고도화, 서부경남 미래먹거리 신산업 발굴, 서부경남 중심 영호남 1시간 생활권 교통망 구축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이같은 서부정책과의 주장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이미 시행하고 있거나 시행해야 하는 내용들이 상당수여서 크게 실감이 와닿지 않는다는 목소리와 함께, 이것만으로 과연 서부권대개발이 이뤄지고 남부권 중심도시로서의 발전이 가능할지 고민해 봐야 한다는 목소리다.

 

무엇보다 민의를 대변하는 십수 명에 이르는 서부권 경남도의원들이 부울경 메가시티의 들러리 역할을 우려해 전격 기자회견을 가진 지 채 얼마되지도 않은 현실에서 “12월에 마무리되는 용역이 서부경남 균형발전을 위한 주춧돌이 돼 서부경남이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요한 발전축으로써 경남 전역이 골고루 잘 사는 지역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주장에 흔쾌히 동의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 장규석 경남도의회 부의장은 29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국가적 차원이나 경남도 차원에서 당연히 하고 있거나 해야 할 일들의 나열에 그치는 서부경남 발전 전략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 ‘보다 강력하고 확실한 효과가 있는’ 서부경남 발전 전략이 분명히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발전 용역의 수립과 시행에 있어서 좀 더 효과가 있는 ‘거시적인 차원의 다양한 방안’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