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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이웃을 위한 배려, 진주시가 앞장선다
기사입력: 2021/11/29 [17:06]
구정욱 기자 구정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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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전공원에 설치된 반려견 공중소변기    


초전공원 등 5곳에 ‘친환경 반려견 공중소변기’ 설치

조규일 시장 “반려동물 친화도시 육성에 노력하겠다”

 

반려견 인구가 늘어만 가고 있는 현실에서 가족과 같은 반려견은 물론 이웃을 위한 진주시 행정의 세심한 배려에 지역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진주시는 반려견 산책 중 발생하는 배변 처리 문제 해결을 위해 ‘반려견 공중화장실’을 시범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설치 장소는 진주시 반려견놀이터 ‘달려라 개(犬)구쟁이’내 2개소, 초전공원에 3개소 등 모두 5개소다.

 

진주시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육성을 위해 지난 8월 고속도로휴게소 내에 반려견 놀이터 ‘달려라 개(犬)구쟁이’를 개소, 개장 이후 11월 24일 기준 4667명, 하루 평균 40명이 찾는 등 방문자가 꾸준하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놀이터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을 포함한 반려인들 대부분이 집에서 가까운 공원을 산책하는 경우가 많아 산책 중 발생하는 반려견의 배변 처리 문제로 민원이 제기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 반려견 공중소변기를 설치하기로 하고 5곳에서 시범·운영키로 했다. 반려견 소변기 내부에는 활성탄, 모래, 자갈 등으로 만든 친환경 정화장치가 설치돼 있어 반려견들이 소변을 보면 깨끗하게 처리된다. 시는 반려견 소변기 설치로 공원 및 놀이터를 한결 깨끗하게 유지·관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반려견과 함께 산책 나왔다가 잠시 볼일을 봐야 하는 견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중화장실 주변에 반려견 목줄 거치대를 설치, 반려견이 안전하게 주인을 기다리면서 운동도 할 수 있는 공간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공원과 녹지에서 비반려인의 부정적 시각을 해소하고 반려인들이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 친화도시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반려견들이 지정된 장소에서 소변을 보게 되면 공원을 이용하는 비반려인들과의 마찰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을 위해 반드시 목줄과 안전 장비를 준비하고 분변 수거를 깨끗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반려인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초전공원을 자주 이용한다는 한 시민은 “아무데다 배변을 하고 지나가는 강아지와 견주를 보면 무책임한 모습에 화가나고 짜증이 났다. 앞으로 반려견 공중화장실 등 지정구역을 이용하면 이런 불쾌함이 덜 할 것 같다”는 목소리다.

 

또 다른 시민은 “개를 키우는 것은 자유지만 선택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배변 패드 등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상식이 된 시대에 공공의 영역에서 시민들의 불편해소에 적극 나서주니 반갑기도 하지만 견주들의 개인적 책임을 시에 전가하는 것이 아닌지 아쉽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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