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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해양생태계 보호관리에 적극 나선다
기사입력: 2022/05/12 [18:13]
김회경 기자 김회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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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랑부리백로(멸종위기야생생물1급)_창원시 마산만 봉암갯벌    

 

2022년 해양보호구역 3개소 관리…4억 4000만 원 투입
창원 마산 봉암갯벌…멸종위기 야생생물 11종 출현
고성 하이면 주변해역…멸종위기종 상괭이 보호사업 추진
통영 선촌마을 주변해역…바다식물 거머리말숲 육성·이식 성공

 

건강한 해양생태계 유지가 요즘 뜨거운 화두가 되고 있다. 이것을 뒤집어 보면 해양생태계가 그만큼 많이 훼손됐으며, 인간의 건강한 삶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며 해안과 갯벌이 비교적 잘 형성돼 있다.

 

우리에게 건강한 생태계 제공은 물론 우리 먹거리의 상당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각종 어류와 해산물, 천일소금 등 그 가치는 이루말할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산업화 과정에 겟벌이 많이 손상되고 생태계는 파괴됐다. 해양생태계 관리와 복원, 보호에 관한 목소리들이 커지는 이유다.

 

경남도도 이에 즈음해서 본격적인 해양생태계 보호관리에 나섰다. 연차별로 보호구역을 지정해서 체계적인 관리 계획을 진행 중이다. 경남도의 해양생태계 보호관리 구상을 취재 정리한다. <편집자 주>

 

▲ 황새(멸종위기야생생물1급)_창원시 마산만 봉암갯벌    

 

경남도는 해양생태계의 보전·관리를 위해 4억 4000만 원을 투입해 해양보호구역 관리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양보호구역은 생태적으로 중요하거나 해양자산이 우수해 해양수산부장관이 지정·고시하는 구역이다. 도내에는 ▲창원시 마산 봉암갯벌(습지보호지역) ▲통영시 선촌마을 주변해역(해양생태계보호구역) ▲고성군 하이면 주변해역(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총 3개소가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경남도내 해양보호구역에는 구역별로 명예관리인을 둬서 해양생태계 관찰, 방문객 가이드, 불법행위 단속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도내 유아초등 현장학습 과정에도 습지 관찰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다. 해양보호구역이 자연생태학습장으로서 체험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 저어새(멸종위기야생생물1급)_창원시 마산만 봉암갯벌   

 

■창원시 마산 봉암갯벌은 2011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마산만은 산업화 과정에서 오염된 바다를 민관과 기업이 협력한 마산만 살리기 노력에 힘입어 갯벌을 복원한 지역적 상징성이 있다. 그 결과 최근까지 붉은발말똥게, 저어새, 기수갈고둥 등 11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출현이 확인됐다. 일부 종은 그 서식까지 확인이 되고 있다. 현재 0.1㎢인 습지보호지역을 주변 수역까지 0.15㎢로 확대할 필요가 있어 습지보호지역 확대 지정을 목표로 해수부와 협의 중이다.

 

▲ 흰꼬리수리(멸종위기야생생물1급)_창원시 마산만 봉암갯벌   

 

■고성군 하이면 주변해역은 상괭이 보호를 위해 2019년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상괭이는 회백색에 약 2m 길이의 토종 돌고래이며 주둥이가 짧고 등지느러미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개체수가 줄어들어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보호종이기에, 고성군은 해양생물보호구역 관리기본계획을 수립해 상괭이 보호사업과 해양생태관광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 거머리말_통영시 선촌마을 주변 해역   

 

■통영시 선촌마을 주변해역은 잘피의 일종인 거머리말 서식지 보호를 위해 2020년 해양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얕은 바다에 서식하는 거머리말은 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생산하는 블루카본 역할로 바다를 정화하며 해양생물의 산란장과 생육장으로서 해양생태계 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민, 어촌계, 환경단체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거머리말의 육성과 이식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해양보호생물인 달랑게의 서식이 확인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여기서 블루카본은 갯벌, 잘피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로 지구 온난화를 막는 새로운 대안을 통칭하는 말이다.

 

김제홍 해양수산국장은 “해양생태계 복원을 통해 남해바다가 풍부한 해양자산의 보고가 될 수 있도록 해양환경을 보전·관리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 상괭이_고성군 하이면 주변 해역   

 

우리나라는 해안과 갯벌이 풍부해서 산업화 이전까지는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되고 유지돼 왔었다. 하지만 산업화와 함께 마구잡이 매립과 개발로 갯벌이 농지와 산업단지로 바뀌었다. 일부 해안에는 철새나 텃새, 어류들이 생존할 수 없을 정도로 생태계가 망가진 지역도 많다.

 

최근 들어 건강한 갯벌이 인간의 삶을 지켜준다는 생각을 깨닫기 시작했다. 갯벌 지키기와 망쳐진 갯벌 복원과 되살리기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정부와 자치단체 차원에서 갯벌 복원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경남도가 추진하는 해양생태계 보호사업이 이런 목적의 사업으로써 충분한 효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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