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해설 > 사 설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여론/해설
사 설
<사설> 추석 물가 걱정…날씨가 도와줘야 한다 / 도로 위 무법자 전동킥보드…사고 예방 특단 대책 시급
기사입력: 2022/08/09 [12:46]
뉴스경남 뉴스경남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카카오톡

추석 물가 걱정…날씨가 도와줘야 한다

 

올여름 고온과 가뭄, 장마가 번갈아 가면서 나타나 식탁에 주로 오르는 상추와 무, 배추 등 식재료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여름휴가 성수기와 겹쳐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고온과 집중 호우 등으로 노지에서 재배하는 여름철 채소류 작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입추가 지나고 가을 문턱에 접어들었지만, 예년과는 달리 요즘 날씨가 30도 중반을 오르내리면서 집중호우와 불볕더위가 되풀이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식탁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밭작물들이 제대로 성장할 수 없는 지경이다. 게다가 곧 추석이다. 추석 성수기까지 겹치게 되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채소류 가격 안정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시기적으로 보면 요즘 가을 밭작물 본격 파종시기다. 배추와 무 본밭 옮기기를 비롯해 각종 가을과 월동 작물들의 재배 적기다. 하지만 예년 같지 않은 이상 기후가 지장을 주고 있다. 사과와 배, 포도 등 출하가 막 시작된 과일류도 작황이 좋지 못하다. 그러다 보니 값이 오를 수밖에 없다. 생산자는 생산자대로 수확량이 줄어 소득이 줄고, 소비자는 소비자 대로 값이 올라 구매가 쉽지 않은 이중고에 직면했다. 날씨 탓에 과일류와 채소류의 병해충도 심각하다.


곧 다가올 추석을 앞두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추석 성수품 농산물에 대한 안정 대책에 나섰다. 일단 시장 조사를 통해 맞춤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태도다. 사과와 배, 포도, 멜론, 표고버섯, 밤, 대추, 도라지, 시금치 등 주요 품목 조사에 나섰다. 농약 안전성 검사도 지난해 230종에서 올해는 463종으로 늘리기로 했다. 중부지방에는 이번주부터 또 호우성 늦장마가 시작됐다. 수확기를 앞둔 고랭지 채소 수확과 출하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그나마 채소류 가격 안정을 기대했으나 날씨 탓에 또 불안해졌다. 앞으로 늦여름과 초가을 날씨가 얼마나 안정을 되찾느냐에 따라 다가올 추석 물가를 비롯해, 올가을 밥상 물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당국도 적극적인 재배와 출하지도 등 총체적 대응에 나섰다. 단순히 시장 조사와 그에 따른 수동적인 대응만으로는 물가 위기를 극복하기 쉽지 않을 상황이다.

 


 

도로 위 무법자 전동킥보드…사고 예방 특단 대책 시급

 

요즘 개인형 이동수단(PM)인 전동킥보드가 골칫거리로 불거졌다. 걸핏하면 충돌과 전복 사고로 이어지고, 사고자의 대부분이 중증 환자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동킥보드가 도로와 인도를 무분별하게 운항하면서 보행중인 사람과 부딪치거나 주행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도 잦다. 킥보드 운행자가 다치는 것은 물론 2차 사고를 유발하기가 일쑤다. 킥보드 운전자의 주의의무를 강화한 도로교통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가장 기본인 안전모 착용은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신호 위반과 속도 위반이 예사여서 거리의 무법자나 마찬가지다. 2인 이상 동승이 금지돼 있지만 안전모 미착용에 2인 이상 동승이 예사로 목격된다.


지난 7일 A군이 창원 교차로에서 친구를 뒤에 태우고 전동킥보드를 몰다가 승용차에 치었다. 황색점멸 신호를 무시하고 도로를 가로질러 좌회전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군 등 2명 모두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 두명 모두 안전모 미착용에,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6일에도 창원에서 C군이 친구를 태우고 전동킥보드로 주행하다 차량과 부딪쳐 크게 다쳤다. 전남대가 지난 2018년 4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전동킥보드 사고로 전남대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85%인 92명이 안전모 미착용 상태였다고 발표했다. 중증 외상환자로 분류된 15명 가운데 14명도 안전모를 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사고가 지난 2019년 7건에서 2020년 16건, 2021년 53건, 올해 들어 벌써 41건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경찰은 창원 일대 전동킥보드와 이륜차 법규위반행위 단속에 나섰지만 법규 준수 의지 향상이나 사고예방에는 역부족이다. 모든 차량이 마찬가지겠지만 전동킥보드도 운전자 스스로 안전장구를 잘 착용하고 운전면허 소지는 물론 관련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것이 최상의 안전확보 방법이다. 자동차와 달리 번호판이 없어서 교통CCTV로도 관리되지 않는 전동킥보드 안전 관리에 다함께 참여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뉴스경남 뉴스경남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 뉴스경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