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함안(주)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공청회 '주민불참' 무산

환경보호단체 "주민 행복추구권과 생존권 위협하는 공청회 중단" 요구

추봉엽 기자 | 입력 : 2022/11/24 [13:35]
▲ 주민 반대로 무산된 공청회     


경남 함안 칠서산단 내에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하려는 폐기물처리 사업자와 이를 반대하고 있는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불거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NC함안(주)는 지난 23일 칠서공단 복지회관 5층에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사업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공청회를 진행하려 했으나 주민들이 참석을 거부하며 사업 관계자 6명만 참여한 가운데 무산됐다.

 

NC함안(주)는 함안군 칠서면 공단안길 66-95 일원에 8만 3920제곱미터 규모의 폐기물 소각 매립시설을 추진하며 지역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NC함안(주)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공청회를 열려고 했으나 칠서산단 지정·일반폐기물 소각·매립장 반대 추진위원회와 마산창원진해 및 창녕군환경운동연합, 낙동강네트워크 등이 함안과 창녕군 남지 주민들의 행복추구권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사업에 대한 주민 동의와 참여없이 열리는 공청회는 무의미하다며 중단을 요구해 공청회는 열리지 못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환경평가에 따르면 칠서공단은 건강에 대한 위해성 평가에서 발암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 주변에서 1일 약500톤의 폐기물 소각으로 인해 공단 인근 3개 마을(대치, 신계, 향촌)에서 암 환자가 발생해 현재까지 23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치료 중에 있으며 주민들은 각종 호흡기 질병으로 10여년간 고통받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도는 2021년부터 칠서공단을 악취 중점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직선거리로 2-3Km인근 창녕군, 남지읍까지 주거시설 환경에 위협을 받고 있으며, 칠서공단을 클린 공단으로 재개조가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NC함안(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함안군 칠서면 공단안길 66-95일원의 폐기물처리시설 사업예정지는 칠서정수장에서 1.5Km, 낙동강 취수지점에서 2.3Km 지점에 위치해 창원시민과 함안군민의 식수원 피해가 우려된다. 

 

인근 주민 A씨는 "지금도 함안군, 창녕군, 창원시 일원의 농경지는 수질오염으로 인해 농산물 생산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기형 송아지가 태어나는 등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삶의 터전을 찾기위해 칠서산단 폐기물 소각 매립장 건립은 절대 안된다. 결사반대 한다"고 목소리를 외쳤다. 

 

NC함안(주) 관계자는 "함안 칠서산단 내 폐기물처리시설  설립시 공단안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자체에서 처리해야 하는 것으로 돼 있다. 칠서 일반산단에 선진기술을 도입해 지속적인 환경개선과 청결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구축해 사업장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시설을 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