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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갑사설> 책을 읽는 것은 생활의 하나
기사입력: 2011/03/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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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는 것은 생활의 하나
 
 
 책은 지혜의 샘터라는 말이 있다. 책 속에는 지혜가 있고 넓은 세상을 탐험하고 꿈을 키우는 지식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독서율은 세계에서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책을 읽는 것는 특별한 사람에 국한되는 것으로 여겨 학생 때부터 책과는 담을 쌓고 있는 게 현실이다. 자료에 다르면 세계 30개국 13세 이상의 3만 명을 대상으로 인쇄매체 접촉시간을 조사한 결과, 30개국 중 한국이 가장 낮은 30위를 기록했고 독서시간도 가장 높은 인도의 주당 10.7시간에 반해 한국인은 인도의 30%도 안 되는 3.1시간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평균독서시간 6.5시간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OECD회원국이라고 자부하면서도 독서는 후진국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부끄러운 일이다. 컴퓨터나 TV 등 전자매체에 빠져 책을 대하는 것은 거의 교과서뿐이라는 비아냥도 감수해야할 판이다. 이렇게 독서를 멀리하는 학생들의 습관을 바꾸기 위한 운동이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책읽는 학교 만들기 운동이 그것이다. 자율적인 책읽기 운동으로는 실효성이 없게 되자 반 강제적으로라도 책을 읽게 하나는 것인데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각급 학교에서 시작한 책 읽는 학교, 책 읽는 교실을 만들자는 것이 이 운동의 취지다. 지식정보사회에 대처할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교실에 컴퓨터를 들이고 인터넷을 연결하는 교육정보화사업보다 책 읽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실천하기 위한 국가적인 사업이다. 새 학기를 맞아 학부모와 교직원, 학생대표 등이 참가한 가운데 책 읽는 학교 만들기 출범식을 갖는 등 독서운동의 확대·보급에 나서고 있다. 책 읽기 운동은 강제적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학부모들이 독서의 생활화가 중요하다. 어린 자녀들은 부모의 행동을 따라 하기 때문이다. 어른들이 책을 멀리하면서 자녀들에게 책읽기를 강요한다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일이다. 이런 운동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어른들이 모범을 보여 주어야 한다. 독서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면 가정에서 부터 책 읽는 습관을 가르치는 것이 으뜸이다. 책을 읽는 것은 취미가 아니라 생활의 하나라는 것은 이번 기회에 확실히 심어주도록 하자.
 
 
 
고유가 시대 슬기롭게 대처하자
 
 기름값이 연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전국의 평균 휘발유 값은 1950원대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가격은 2008년 7월16일 1950.2원의 기록을 2년 8개월 만에 경신한 것이다. 이 같은 휘발유 값은 지난해 10월10일부터 오르기 시작, 현재까지 계속 상승세를 이어온 것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며칠간 국제유가가 떨어지고는 있기는 하지만 휘발유 값에 반영되는 데는 1~2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말해 당분간 기름값의 오름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예측은 최근 유가인상의 불을 지핀 리비아사태의 여부에 따라 장기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을 뿐더러 자원빈국으로서 국제 석유 값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예사롭지 않다. 이는 가계부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어렵다는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 기름 값 인상에 따른 대책은 기름을 적게 쓰는 것 말고는 없다. 정부에서는 관공서의 부제 운행과 광고용 조명을 끄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그런 것도 중요하지만 가정에서의 에너지 절약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기름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로서는 산유국이 재채기만 해도 독감에 걸릴 정도로 허약한 체질이기 때문이다.
 가진자들은 비싼 기름을 넣고라도 자가용을 타겠다는 것을 강압적으로 막을 수는 없는 게 자본주의 국가인 우리의 현실이다. 지난 외환위기 (IMF) 때 국민모두 자발 적인 금 모으기와 승용차 10부제 등 전 세계를 놀라게 할 만큼 하나 된 단결의 모습을 보여주었듯 다시 한 번 그때의 절약정신을 보여 줄 때다. 과거 우리는 구멍 난 양말과 헤어진 옷을 기워 입는 내핍생활을 하면서 오늘의 경제대국을 건설했다. 지금 그런 생활을 강요할 일은 못되지만 적어도 정신만큼은 되살려야 한다고 본다. 사용하지 않는 전기 플러그를 뽑아 놓는 습관과 자동차 공회전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과 자전거 타기 등 할 수 있는 모든 에너지절약을 실천한다면 나라가 결딴 날 위기에서 IMF시대를 극복, 세계인들을 놀라게 했던 기적을 다시 한 번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고유가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에너지절약을 생활화하는 것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스스로 실천하는데 주저함이 없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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