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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사천·남해·하동> 여상규 국회의원 불출마 선언에 사천·남해·하동 ‘요동’
기사입력: 2020/01/06 [14:55]
최민두·박도영·이명석 기자 최민두·박도영·이명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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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대 총선 사천·남해·하동 지역구 출마예상자(왼쪽부터 민주당 황인성, 한국당 김재철·이태용·정승재·최상화·하영제·황인경)



한국당 김재철·이태용·정승재·최상화·하영제·황인경 ‘차기’ 노린다
제윤경 지역위원장 이어받은 민주당 황인성, 조기 등판으로 ‘승부수’

 

 

경남도내 16개 선거구 가운데 서부경남의 사천·남해·하동 선거구가 3선의 자유한국당 여상규 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동안 한국당에서는 영남 다선의원 불출마 요구가 직·간접적으로 꾸준히 이어져 왔지만 경남에서 ‘3선 이상의 다선의원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이는 6일 현재 여상규 의원이 유일하다.


지난 18대, 19대에 이어 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 의원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불출마를 선언하며, 후진을 위해 용퇴를 결정했음을 알렸다.


그는 이날 “선거법과 공수처 법안 등을 패스트트랙에 태워 강행 처리하는 모습은 아니라고 봤다”며 “몸으로라도 막았어야 했는데, 한국당 의원들의 행태는 굉장히 무기력했다. 저는 굉장히 분노를 느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망국적 정치현실을 바꾸거나 막아낼 힘이 저에게는 더 이상 남아있지 않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연부역강(年富力强)한 후진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것 뿐”이라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새해 초에 이 같은 여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사천·남해·하동 지역에서 열심히 바닥을 누비고 있는 자유한국당 소속 주자들은 막연한 현역 컷오프에 대한 기대감에서 완전히 벗어나 홀가분한 마음으로 ‘차기’를 노리는 분위기다.


6일 오전 9시 현재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에 등록된 한국당 예비후보를 살펴보면, 이태용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정승재 전 국회교섭단체 전문위원, 최상화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춘추관장, 하영제 전 산림청장, 황인경 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상임감사 등 5명이며, 김재철 전 MBC 사장도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이태용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장기간 내수침체로 시민의 삶은 고단해지고 있다. 지역발전 청사진을 그려낼 전략과 추진력을 겸비한 지역일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으로 정승재 예비후보는 “사천을 항공수도 위상에 걸맞는 튼튼한 성장동력으로 만들겠으며, 침체 일로에 있는 남해와 하동의 도약을 위한 획기적인 수단을 마련하겠다”며, “국회 전문위원 10년, 대학교수 등 학계활동 15년, 지역발전이 전제된 꾸준한 집필활동 등을 통해 구축한 폭넓은 인적 인프라를 총동원할 각오”라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또한 최상화 예비후보는 지난달 19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이루어 낼 가장 적합한 후보로서 사천시를 살리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지역 전문가로서 사천, 남해, 하동을 미래지향적으로 변화시키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히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리고 하영제 예비후보는 같은달 23일 사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해안의 중심권인 사천·남해·하동의 동반발전을 위해 삼천포항구와 섬진강, 한려수도, 지리산 등 천혜의 자원을 연계하는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지역을 오가며 발품을 팔고 있다.


황인경 예비후보는 ‘자원봉사로 채운 마음, 정치봉사로 나누겠다’는 슬로건 하에 ‘정치도 자원봉사의 연장’이라는 철학과 가치판단 하에 지역에 살면서 지역을 위해 기여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출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았지만 김재철 전 MBC 사장도 지난달 28일 ‘전 MBC사장의 고백-나는 적폐인가?’ 출판기념회를 통해 “MBC노조·민주노총과 맞서다 언론적폐로 몰렸다”며 “사랑하는 고향 사람들로부터 심판 받고 싶다”며 사실상 출마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처럼 후보자가 넘쳐나는 자유한국당과 달리 현 여권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일치감치 황인성 후보로 출마자가 교통정리 돼 사천과 남해, 하동 표밭을 누비며 지역구 공략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1월 27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사천·남해·하동 지역위원장인 제윤경 의원(비례)을 대신해 직무대행에 황인성 민주당 항공우주산업혁신특별위원장을 지명했다.


이는 민주당으로서는 서부경남이라는 험지에 황인성 예비후보를 일찍 지역위원회에 배치시킴으로써 험지 교두보를 조기에 확보하며, 당 차원에서 힘을 실어주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됐다.


결국 서부경남의 요충지인 사천·남해·하동은 일치감치 험지 공략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황인성 후보와, 여상규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기회를 얻게 된 예비후보들 간의 당내경선을 통해 선출된 후보와 1대 1 구도 하에서 총선이 치러질 것으로 전망되며, 결국 지역민들의 선택에 의해 정당 및 후보자의 희비가 교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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