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갑원 성광벤드 회장, 양산독립기념관 건립 2억 원 성금 쾌척

▲ 기념사업회는 지난 6일 안 회장을 직접 찾아가 기부증서를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순국선열의 뜻을 기려 시민 자긍심을 높여달라며 안갑원 성광벤드 회장이 양산독립기념관 건립 및 독립공원 조성에 2억 원을 쾌척했다.

안 회장은 지난달 23일 “양산의 독립운동사를 기억하고, 독립운동 등에 적극 참여한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기려 시민 자긍심을 높이는 데 사용해 달라”며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에 후원금 2억 원을 기부했으며, 기념사업회는 지난 6일 안 회장을 직접 찾아가 기부증서를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는 2016년 국가보훈처 산하 비영리 법인으로 양산지역 독립운동가에 대한 선양사업과 학술연구, 사료·유품 수집 등을 통해 독립운동 역사와 정신을 알리는 단체로 독립공원 조성사업을 국가보훈처와 시의 예산지원을 받아 추진하고 있다.

기념사업회 박정수 이사장은 “안 회장의 후원이 독립공원 조성 및 기념관 건립 추진에 있어 범시민 모금운동에 대한 시민 관심과 후원 동참을 유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춘추공원 내 조성되는 독립공원은 4247㎡ 사업부지에 연면적 1819㎡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기념관이 건립될 계획이며, 항일독립정신을 기리는 추모공간 등이 설치될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국비 18억, 도비 10억, 시비 29억, 자부담 6억 원 총 63억 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그 중 자부담 6억 원은 양산지역 독립운동사의 재조명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성금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김일권 시장은 “독립공원 조성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가장 먼저 거액의 성금을 기념사업회로 기탁해 주신 안갑원 회장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향후 독립공원은 시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의 역사를 기리는 시민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계획으로 시민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안갑원 회장은 1937년생으로 양산읍 삼동마을(중부동) 출신으로, 1963년 (주)성광벤드(당시 성광벤드공업사)를 창업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켜 왔다. 현재 양산을 대표하는 출향 기업인으로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과 결손아동돕기 후원금, 재해복구 지원금 등 고향발전을 위한 아낌없는 기부와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09년 양산시민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2013년에는 시민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며 25억 원에 달하는 양산대종과 종각(양산종합운동장 옆)을 건립해 시에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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