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형 제도 개선 4건, 교육부 논의 3건

경남도교육청은 5만 명 교직원의 주요 행, 재정 업무인 ‘슬기로운 학교회계’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상반기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기존 교육부 주도와 행정 편의 위주에서 탈피해 지역에서 직접 개선점을 발굴해 교육부에 우수사례로 제안하기로 했다. 또 학교 회계 주 사용자인 교원이 참여해 업무 경감을 고민했다.

도교육청은 이를 실행하기 위해 지난 3월에 교원 등 12명이 참여하는 ‘학교회계 제도 개선 협의회’를 운영했고 6월부터 학교회계 현장 실무자와 전문가 14명이 참여하는 ‘학교회계 프로젝트팀’을 운영 중이다.

주요 성과로 학급교육활동비 개산급 도입으로 지출 절차를 간소화했고 한 번의 품의(건의)로 연간 지출 가능한 사업을 발굴해 회계 업무를 줄였다. 또 신용카드 발급 수량을 확대하고 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해 현장의 불편을 개선했다. 특근매식비를 집행할 때 신용카드 사용을 가능하도록 지침을 개선하는 등 사용자의 편리성을 높였다.

특히 현금으로 학급교육활동비를 집행할 때 학교 사업자 번호로 현금 영수증을 발급받는 방안을 전국 최초로 제안했다. 이는 교사들이 연말에 별도 포인트 등 신고 절차 없이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불편함을 없애 현장의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지난 4월 교육부에 차세대 지방교육 행·재정 통합시스템 케이(K)-에듀파인의 기능을 개선하는 방안 3건을 제안해 전국 시도 교육청 공동 논의 자료로 채택됐다. 그중 점검 항목이 너무 많아 학교 현장 업무를 수행하는 데 비효율적이고 자율감사 기능이 퇴색되는 점을 개선한 ‘학교 클린재정 상시 모니터링’은 하반기에 지속적으로 연구해 교육부에 보완해 제출할 예정이다.

이경구 정책기획관은 “학교에 근무하는 교직원의 대표적인 업무인 학교회계를 실효성 있게 제도 개선하여 현장의 업무를 줄이고 편리성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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