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남해안 글로벌 해양벨트’ 비전 제시

경남도 박완수 도지사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지역대포럼’에서 지방자치 30년의 성과를 되짚고, 남해안을 중심으로 한 경남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박 지사는 ‘지방자치 30년, 경남의 과제와 미래비전’을 주제로 발표하며, 공익을 우선하는 ‘K-정신’에 기반해 갈등보다 통합을 이룰 것임을 강조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남해안을 ‘이순신의 바다’라 칭하며, 조선·물류·관광이 집적된 이 지역이 북극항로 개척 시 세계 물류 중심지로 도약할 잠재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해안을 글로벌 해양벨트로 구축해 대한민국 해양과 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경남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산업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다각화하고, 물류·제조·로봇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피지컬 AI’ 분야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해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등 신산업과 전통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미래 산업생태계 구축도 목표다.

이어 박 지사는 경남을 규제 부담이 적은 ‘경제자유자치도’로 발전시켜 기업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부산·울산과의 ‘부울경 초광역 협력’을 통해 상생과 공동 발전 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