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글로벌 창업거점 경남’을 목표로 향후 4년간 총 9353억원을 투입하는 중장기 창업 로드맵을 25일 확정 발표했다.경남도는 이 로드맵을 통해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세계적인 창업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경남도는 창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와 투자 인센티브 확대를 중심으로 6대 핵심 전략을 추진한다.여러 기관에 분산된 창업 지원 기능을 연계하고 통합하는 ‘경남창업통합지원센터’를 신설해 운영해 지원의 효율성을 높인다.창업 투자 펀드는 현재 6800억원 규모에서 내년 1조원으로 확대하고, 20
올해 3분기까지 경남지역 산업현장에서 사고로 숨진 근로자가 42명에 달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높은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산재 현황에 따르면 경기 93명, 경북 52명, 경남 42명, 서울 41명 순으로 집계돼 경남은 전국에서 건설업 및 제조업 비중이 높아 안전 관리 취약이 사망자 증가 원인으로 분석됐다.전국적으로 산재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명(3.2%) 증가한 457명으로 3년 만에 사망자 수가 다시 증가했다. 특히 영세사업장인 50인 미만 사업장 사망자가 249명에서 2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장병국 의원(밀양1)이 경남교육청이 재정난을 호소하는 상황에서도, 167억원에 달하는 예산 집행 잔액을 제때 감액하지 않고 방치한 ‘예산 운용 비효율성’을 강하게 비판했다.장 의원은 25일 경남도의회 정례회 2회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학교 신설 및 증축 관련 6개 사업에서 이 같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장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일부 학교 신설 및 증축 사업은 종료 시점이 임박했음에도 거액의 예산 집행 잔액이 늦게야 감액되는 등 예산 관리 소홀이 심각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장 의원은 “예산 부
창원시에서도 조례 실효성 확보를 위한 ‘입법영향평가’ 조례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이는 조례의 입법 목적 달성 여부와 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하기 위한 제도로, 이미 전국 85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에서 도입돼 운영 중이다. 경남에서는 경남도와 사천시, 거제시, 거창군에서 관련 조례를 마련해 관리하고 있다.국민의힘 구점득 시의원이 발의한 이번 조례안은 사전 입법영향평가를 통해 조례의 중복성과 상위법과의 저촉 여부를 꼼꼼히 검토하며, 입법영향평가위원회를 설치해 조례에 대한 정기적인 사후 평가와 실효성, 공공성 관리 체계를 구축
경남이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을 새로운 ‘먹거리’이자 인구유출을 막을 미래산업 동력으로 삼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원전산업의 국내 최대 집적지라는 기반 위에 글로벌 시장 선점 전략을 공식화하고, 지역대학과 기업·정부가 함께 기술개발과 생산 생태계를 구축하는 협력 체계를 가동하면서 ‘경남 원자력 르네상스’의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다는 평가다.경남도는 지난 25일 도청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글로벌 육성전략 회의’를 열고 국가전략산업 지정과 특별법 제정 등 정부 지원을 공식 건의했다. 회의에는 창원·김해·진주·함안
최근 김해시에서 열린 방사 행사 중 폐사한 황새가 ‘비감염성 대사성 근육질환(Avian Capture Myopathy)’로 급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국가유산청과 김해시는 최근 폐사한 황세에 대해 전문기관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포획근병증’으로도 불리는 ‘비감염성 대사성 근육질환’으로 급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통보를 받았다.비감염성 대사성 근율질환은 조류를 포획하거나 이동시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동물질환으로, 방사 과정에서 받은 스트레스로 폐사했다는 추정에 힘이 실린다.김해시는 지난달 15일 화포천습지과학관 개관식
진상락 경남도의원(국민의힘, 창원11)은 25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내서읍 도·시의원. 내서읍 단체협의회, 마산대학교 총학생회와 함께 ‘부전~마산 복선전철 중리역 정차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진 의원은 “중리역 반경 2km 안에 내서읍과 마산대학교가 위치하고, 약 8만 명의 생활 인구가 철도 개통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민원 수준이 아니라 지역 균형발전과 교육·경제권 확대의 핵심 조건”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회성동 자족형 행정타운이 완공되면 6천 세대와 13개 공공기관이 새로 유입되어 철도
농림축산식품부가 4대강 양수장(농업용) 개선 계획을 기존 ‘2030년 완료’에서 ‘2028년 전체 마무리’로 2년 앞당기겠다고 국회에 공식 보고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질의에서 환경부와 농식품부의 일정 불일치 문제를 집중 지적한 허성무 국회의원(예산결산특별위원회, 창원 성산구)의 지적 이후 정부 입장이 전면 수정된 것이다.허 의원은 지난 11일 예결위 경제부처 질의에서 환경부는 는 취·양수장을 2027~28년까지 개선한다고 공언했지만, 농식품부는 2030년까지 걸린다는 계획을 내놓은 점을 지적했다.이 지적 이후 농식품부는 기존 계획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은 충남 당진 농장의 돼지가 지난 4일 경남 지역에서 보내진 돼지로 밝혀졌다.25일 충남도에 따르면 총 463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는 당진시 송산면 돼지농장에서 지난 17∼18일 2마리가 폐사한 데 이어 23∼24일 4마리가 더 폐사하자 농장주가 수의사 권고를 받아 폐사축에 대한 검사를 도에 의뢰했다.충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폐사축 1마리와 같은 우리에서 키우던 돼지 등 14마리를 검사해 이날 오전 8시 모두 ASF 양성 판정을 내렸다.이는 지난 9월 경기 연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이후
경상남도는 창업지원을 도정 핵심과제로 삼고 역량을 집중해 왔다. 창업전담부서 신설 등 지원체계를 정비했다. 지난 2023년에는 동부권 창업거점과 수도권 투자거점을 개소해 창업 기반을 확충했으며, 지난 7월에는 서부권 그린스타트업 타운을 착공했다. 올해 상반기 신규 기술창업기업 수는 5730곳으로 비수도권 1위를 달성했다.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도는 ‘글로벌 창업거점 경남’이라는 비전 아래 창업컨트롤타워 강화부터 창업인센티브 확대까지 통합창업지원체계 완성과 창업-투자-글로벌 진출의 선순환 혁신 창업생태계를 위한 중장기 창업 로드맵을
김영곤 전 교육부 차관보는 25일 경남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지난 12년간 흔들린 경남교육을 ‘배움과 성장 이야기가 있는 경남교육’으로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그는 “학교는 아이들이 꿈을 꾸고 성장의 이야기를 쌓는 삶의 항구지만, 지난 세월 동안 그 불빛이 약해졌다”며 “교육의 중심을 행정이 아닌 아이로 돌려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김 교육감 출마예정자는 교육부 차관보, 국립국제교육원장, OECD 교육국 정책분석가를 역임하며 세계 교육을 직접 경험한 경력을 내세워 “전 세계의 공통 결론은 교육의 중심이 제도가 아니라 아이,
농협중앙회가 24일 조합원 감소와 경영 악화로 자립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지역 농축협에 대해 합병을 통한 규모화를 강력히 권고하고 나섰다. 특히 전국에서 적자 조합 비율이 가장 높은 경남 지역 농축협들이 이번 중앙회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 방침에 직접적으로 직면하면서 지역 농협계에 비상이 걸렸다.경남 지역 농축협의 경영 건전성 악화는 심각한 수준으로, 중앙회의 합병 권고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올해 기준 경남 지역 농축협 중 14곳이 적자를 기록했으며, 지역 내 적자 조합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새고성 농협은 전체
인구 소멸 위기 극복의 마중물로 기대를 모았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지역인 남해군이 10월 한 달간 629명의 전입 인구를 기록해 2007년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성과가 월 15만원 지역사랑상품권 지급이라는 단기적 경제 유인에 따른 일시적 반응일 뿐, 이 성과가 장기적 정착으로 이어지기에는 구조적 한계가 크다고 진단했다.급격한 전입 증가가 장기 정착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유입 인구 중 상당수가 인접 도시 실거주민이란 점, 실제 경제활동 기여 여부 등 여러 쟁점이 제기된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창원특례시는 2026년도 본예산안으로 총 4조142억원을 창원시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3조5286억원, 특별회계는 4856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지방세, 세외수입, 국·도비보조금, 지방교부세 등이 주요 세입원이며,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에 따른 국비 확대가 두드러졌다.예산은 ▲주력산업 혁신과 차세대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AI·바이오 첨단기기 연구 등 다양한 R&D 사업과 ▲신포지구 재해 취약지역 정비 등 시민 안전망 강화 ▲사회복지 분야의 노인·보육·장애인 복지 지원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창원사랑상품권 운영 및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 조인제 의원(국민의힘, 함안2)은 24일 제428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에서 경남도가 다수의 국비 변경 교부 내역을 예산에 반영하지 않고 수정예산안을 제출하지 않은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정부가 강조하는 재정 신속집행 취지에 역행하는 행정 누수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조 의원에 따르면 올해 10월 19일부터 11월 14일까지 15개 사업에서 108억원 규모 국비 변경 교부가 있었음에도 제3회 추경안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특히 산불 대책비, 공공임대주택 건설 지원, 집중호우 피해
경남도가 얼어붙은 지역 주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정부에 규제 완화와 공급 정상화를 포함한 ‘지방 맞춤형 생존 전략’을 긴급 제안했다. 최근 비수도권의 주택시장 침체가 지역경제 전반을 흔드는 구조적 위기로 확산되는 가운데, 경남도는 이를 단순한 시장 조정 국면이 아닌 “지역의 생존 기반이 무너질 수 있는 심각한 비상 상황”으로 진단하고, 수도권 중심 정책에서 벗어난 차등형 규제체계를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경남의 주택가격지수는 최근 3년간 4.6%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과의 가격 격차는 34.3%포인트에서 58.5%
의령군, 합천군, 함안군이 남북6축 고속도로 연장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의령군은 24일 의령군민문화회관에서 ‘남북6축 고속도로 합천·의령·함안 구간 연장 범군민 추진위원회 발대식 및 결의대회’를 열었다.이날 행사에는 공동추진위원장인 오태완 의령군수와 박상웅 국회의원을 비롯해 함안군, 합천군 관계자는 물론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남북6축 고속도로는 수도권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중요한 간선 도로망으로, 현재 계획된 노선은 충북 진천에서 경남 합천까지 이어진다.하지만 다른 남북축(1~10축) 노선들이 남해고속도로와 연결돼 있는 것
행정안전부는 동절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경남도를 포함한 14개 시·도에 재난안전특교세 5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이번 지원은 최근 경기 파주 가금농장을 비롯해 창원 주남저수지 야상조류 폐사체 등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함에 따라,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운영 등 지방정부의 방역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결정됐다.경남도 역시 최근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경남야생생물보호협회에 구조된 야생 쇠기러기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됐다. 이는 도내 첫 확인 사례다.이에 따라 경남도는 가금농장으로
양산시는 최근 지역환경단체에서 제기한 수돗물에서 조류 독성물질이 검출됐다는 주장에 대해 철저한 정수처리 공정과 조류독소검사 모니터링을 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앞서 양산지역 환경단체는 양산 관내 가정집 수돗물 필터에서 녹조 독성 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이 나왔다고 주장하며 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와 함께 환경단체는 양산시 동면 석산신도시 A아파트 싱크대 수돗물 필터가 초록색으로 변색된 사진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이에 대해 시는 “지난 2022년 당시 대구 사례와 유사한 사례”라며 “검출된 독소가 수돗물에서 나온
거제시가 ‘기업을 압박하는 방식의 상생’이 아닌 지역과 기업이 함께 재원을 만들고, 그 혜택을 다시 지역과 산업에 환원하는 새로운 구조, 그리고 이를 통해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드는 장기 전략을 선택했다.최근 조선업 호황 속에서도 지역경제는 여전히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상생발전기금을 통해 반전을 꾀하겠다는 각오다.변광용 거제시장은 최근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과거에는 조선업 호황이 지역경제와 도시 전체의 성장을 견인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진단했다. 실제 거제의 상권은 활력을 잃었고, 아파트 매매지수와 소비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