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스마트팜 코리아’ 첫날
예비 귀농인, 청년 큰 호응
다양한 체험 이벤트 눈길

21일 ‘2025 창원 스마트팜 코리아’ 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부스를 방문하고 있다.

AI, ICT, 자동화, 무인화, 원격 조정 등 컴퓨터 전공자가 관심 가질 법한 단어가 박람회장 곳곳에 펼쳐지고 있었다. 국내 스마트 농업의 현주소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2025 스마트팜 코리아 박람회 행사 첫날,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이날 귀농을 꿈꾸는 예비 농업인들이 농업 생활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이들을 맞이한 스마트팜 관련 기업, 귀농 농업인, 학계 전문가들은 초보자들도 쉽게 농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최신 기술과 정책을 소개했다.

박람회 곳곳에는 큼지막한 체험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 복판에는 예비 귀농인들의 로망을 실현해줄 경량 목조주택(에코 비타)이 자리했다. 깔끔한 내부공간을 돌아보며 자연 속 휴식과 행복을 꿈꾸는 시간을 즐겼다.

또한 홀츠바우가 제작한 원목으로 만든 쉼터, 그네의자 등 가구도 정서적 힐링을 선사했다.

지자체에서도 직접 나와 관람객의 관심을 끌고자 이벤트를 진행했다. 경남도에서도 부스를 운영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홍보에서 최신 정보통신기술,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소개했다. 창원시는 청년귀농 유입 정책사업 및 청년농업인 농산물 홍보를 하는 과정에서 청년농업인이 직접 재배한 토마토, 가지, 고추 등을 소포장하는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한국귀농인협회 귀농사모 부스에서는 귀농인이 기른 여러 농작물과, 구워먹는 치즈도 팔아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농산물 재배 농장에서도 나와 직접 작물로 만든 음식 시음 이벤트, 선물세트를 판매했다.

수경작물 회사와 식물조경(피로팜텍 등) 회사들도 알록달록한 식물들을 전시해 관심을 받고 있었다. 농장(깨비농장 등)에서 나와, 농장을 하려는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무엇보다 이날 선진화된 ICT, AI기술 기업들은 농업인들에게 노동력 감축 가능성과 편리한 농업생활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국형 무인 운반차(팜포터)는 힘들게 손수레로 농작물을 실어 이동하지 않도록 자동 무인 운반 포터를 선보여 놀라움을 주었다. 이 기계는 사람이 서면 같이 서고, 움직이면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갔다.

농협 스마트 가축시장 플랫폼도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 경매 안내 시스템을 소개한 주식회사 콘스탄텍은 기존의 가축시장에서 종이에 적던 안내판을 디지털로 바꾸어 노동력 감축과 편리함을 극대화 시킨 모델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스마트 온실 시스템, ICT 접목하고 어플을 이용해 관리 가능한 작물 관리시스템, 드론과 농기계, 자동 냉난방 제품, 관수시스템, 농약 살포 시스템도 있었다.

이상기후에 대비한 기능성 자재들도 눈에 띄었다. 주식회사 솔나무가 보인 ‘냉기 쏙’ 제품은 이상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냉해/동해 방지제를 소개했다. 또 기후변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한 작물에 쓰이는 화학 제품(아미노 액티브) 등도 선보였다.

이날 박람회를 찾은 예비 농업인은 “다양한 첨단 농업기술과 귀농 정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라며 “앞으로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2025 스마트팜 코리아’는 스마트팜 우수기업 100개사와 2만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국내 최대 규모 농업 박람회이다. 21~2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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