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주 시조 시인 시조집 ‘사람의 겨울’ 출간

시조집 ‘사람의 겨울’.
시조집 ‘사람의 겨울’.

창원시에서 활동 중인 이경주 시조 시인은 시조집 ‘사람의 겨울’을 창연출판사에서 펴냈다.

제1부 ‘송광사 불일암’ 외 시조 17편, 2부 ‘사람의 겨울’ 외 시조 23편, 3부 ‘부추’ 외 시조 25편, 4부 ‘파도’ 외 시조 21편 등, 총 시조 90편이 실려 있다.

그리고 유성호 문학평론가의 해설 ‘사랑의 힘으로 번져가는 선연한 사유와 기억’이 실려 있다.

사진작가로도 활동 중인 시인은 자신이 찍은 사진 작품을 표지에 실었다.

이경주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넌, 할 수 있는 게 없어/ 고도를/ 기다리지만// 난, 마음 자판 위를/ 일하듯 뜀을 뛰며// 해야 할/ 말을 수선해/ 책 속에다 묻는다”라고 했다.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이경주 시인의 시조집은 시인 자신이 겪은 남다른 경험에 대한 예술적 잔상(殘像)에 의해 형성되고 전개된 미학적 결실이다. 그의 시조는 시인의 몸속에 새겨진 수많은 기억을 통해 심층적 감동을 건네면서 선명한 언어적 상(像)을 각인해간다. 우리는 시인이 충실하고도 고유한 음역(音域)을 통해 삶의 보편적 가치를 전달하는 미학적 진정성을 만나게 되고, 나아가 지난날에 대한 강렬한 기억에 바탕을 둔 시인의 경험적 구체성을 응시하게 된다. 이경주 시인은 이러한 기억의 과정과 결과를 밝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실현함으로써 어둑한 세상을 밝히는 등불 역할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 그 안에는 뭇 사물이 서로 연결되어 생명을 품어 기르는 과정에 대한 기억이 흐르고 있고, 사랑하는 이들을 향한 한없는 믿음과 그리움이 가득 담겨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경주 시조시인은 마산(창원군)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수의사로 동물병원을 운영 중이다. 1988년 ‘시조문학’ 초회천, 1990년 낙강전국시조백일장 장원으로 등단 과정을 완료하였으나, 1991년 ‘시조와비평’으로 천료(시조시인)하였다.

이후 2024년 경남시조문학상을 수상하였고, 경상국립대학교 문화융복합학과 겸임교수(문학박사)로 재직 중이다. 시조집으로는 ‘세상 너머’, ‘사람의 겨울’을 출간하였으며, 사진전 ‘마산 너머’ 등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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