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태 박사 《나쁜 아이는 없다》 펴내9월13일 창원컨벤션선터에서 출판기념회
인문학서재이응 원장 오인태 박사(63)가 ‘나쁜 교육은 있어도 나쁜 아이는 없다’를 마지막 제목으로 모두 41회까지 이어온 ‘오인태의 시가 있는 밥상머리교육’ 연재를 마쳤다.
마침 ‘현장교육전문가 오인태 박사의 20년 아동연구 최종보고서’라고 요약된 ‘나쁜 아이는 없다’를 펴낸 저자 오인태 박사(63)를 만났다.
Q. 20년 연구 결과라고 밝혔던데, 어떤 연유인가?
“자료를 준비하고 논문을 써서 학위를 받고. 10년 만에 단행본을 내고 그걸 수정하고 다듬고 해서 마침내 이 책이 나와서 한 말이다”
Q.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
“2003년인가 2004년인가 저학년인 2학년 담임을 맡았다. 그전에는 주로 5학년이나 6학년 담임, 아니면 교과전담을 맡았는데 처음으로 맡게 된 저학년은 이전에 맡았던 고학년 아이들과는 영 딴판인 아이들이었다. 애들과 1년을 부대끼고 치대면서 아이들이 비로소 어렴풋이나마 눈에 들어왔다. 이때부터 접었던 동시를 다시 써서 ‘어린이문학’에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동시와 함께 동시 평론을 쓰기 시작했다. 대학원 박사과정에서‘어린이’를 연구 주제를 삼아 자료를 모으는 한편으로 관련 서적들을 탐독하기 시작했다. 이 무렵 교대에서 쓰기·문학 강좌를 강의하고 있었는데, 수강생들로부터 자료수집에 도움을 받았다. 그렇게 해서 박사과정 졸업논문을 ‘어린이시의 생성 심리와 표현상의 특징’이라는 제목으로 2007년 2월에 학위를 받고 졸업했다. 그 뒤 10년 만인 2017년에 ‘어린이와 시’라는 단행본을 냈고, 이번에는 그중에서 ‘어린이시의 생성 심리’ 부분만 떼서 수정할 건 수정하고 보완할 건 보완해서 ‘나쁜 아이는 없다’라는 제목으로 단행본을 다시 내게 된 것이다. 그래서 출판사에서 ‘오인태 박사의 20년 아동 연구 최종보고서’라고 카피를 뽑은 것 같다. 졸업논문이 ‘어린시시교육론’이었다면, ‘어린이와 시’는 어린이시론, ‘어린이와 시’는 ‘어린이론’ 또는 ‘어린이심리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쨌든 이 연구는 초등교사가 아니었으면 엄두도 못 낼 일이었다”
Q. 최종보고서라면 어린이에 대한 후속 연구는 이제 없는 건가?
“후속 연구는 없을 수 있지만 어린이에 대한 관심은 멈출 수 없다. 더 많은 어린이들을 품을 수 있는 일을 하려 한다.”
한편 오인태 박사는 오는 1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오인태 경남교육을 품다’라는 주제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