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는 지난 18일 오전 11시 47분경 통영시 소장구도 남서방 약 0.7해리 해상에서 A호(93톤, 기선권현망, 승선원 3명)가 좌초됐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구조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한 통영해경은 좌현으로 약 15도 기울어진 A호를 발견하고 사고선박 내에 머물러 있던 승선원 3명을 구조정으로 무사히 이동시켰으며, 경찰관 2명이 사고선박에 승선하여 안전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구조요원 2명이 수중에서 선체 상태를 확인한 결과 좌현 선저가 암반에 완전히 얹혀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에 통영해경은 해양오염 등 2차 사고예방을 위해 연료밸브를 차단하고, 물이 차오르는 만조시간까지 인근 통항선박을 통제하는 등 안전관리를 실시하였다.
사고발생 5시간만에 A호는 선단선 B호(36톤, 기선권현망)와 C호(36톤, 기선권현망)의 예인을 받아 무사히 이초했으며 통영시 상양지항으로 안전하게 입항했다.
A호는 같은 날 새벽 조업을 마치고 입항하던 중 고립장애표지를 우회해 항해하다가 암초에 좌초되어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연안해역에는 저수심·암초 등 위험구역이 많으므로 사전에 물때나 지형을 미리 확인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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