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환 시민기자
알렉산드르 푸시킨은 ‘모든 것은 지나가기 마련이며 지나간 후에는 친근한 그리움만을 남긴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네 인생은 살아가면서 바꿀 수 없는 것 세 가지가 있지요. 하나는 나를 낳아 주신 부모님은 바꿀 수가 없습니다. 또 하나는 내가 태어난 고향도 바꿀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배우고 졸업한 모교입니다.
세월이 지나 성장해서 부모님에게 효도하려고 하면 벌써 저 세상으로 가버리고 없습니다. 내가 태어난 고향도 산업 사회의 발달과 도시 개발로 인하여 어느새 사라지고 없습니다.
한때는 인구가 넘쳐 한 반에 60여명이나 되는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공부하던 시골 초등 학교인 모교도, 요즘은 학교 갈 아이들이 많이 없어 인근 학교와 합쳐지거나 없어져 버렸지요. 보고 싶은 부모님도, 내가 태어난 고향도, 내가 배운 콩나물 교실도 모두 사라지고, 모두 머릿속 추억으로만 남아있습니다.
금반 김해시·군 통합 30주년을 기념하여 김해시 민간 기록물 수집 공모전 출품작들을 모아 장유 도서관 갤러리에서는 옛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10월말까지 전시) 193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연대별로 분류하여 멋지게 연출해 놓았습니다. 다시는 그때 그 시절로 돌아 갈수 없지만 귀중한 사진을 통해서 우리 고장의 그때 그 시절 김해의 향수를 만끽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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