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업체 측 책임 확인될 경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적용 고려
고성 한 육상양식장에서 작업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당일 오후 7시 38분께 “아버지가 연락이 안된다”는 신고를 받고 확인에 나섰다가 고성군 한 육상양식장 대형 저수조(가로 4m, 세로 3m, 높이 2m) 안에서 사망한 현장소장인 50대 한국인을 비롯한 스리랑카 국적의 20대·30대 직원 등 작업자 3명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저수조에는 물이 거의 가득 차 있던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육상양식장은 지난 2021년 고성군으로부터 ‘수산종자생산업’ 허가를 받고 영업을 시작했다. 본사는 도내 다른 지역에 있다.
이 육상양식장은 도미, 볼락, 말쥐치 등 다양한 수산물 종자를 생산한다.
사망자들은 이 양식장에서 저수조 청소 등의 업무를 수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사망자들에 대해서는 부검을 실시하고 업체 측을 상대로 안전사고 가능성, 과실 유무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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