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소방서 예방안전과장 노원구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면서 본격적인 난방기구 사용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겨울철은 1년 중 화재 발생이 가장 많은 계절입니다. 특히 전기히터, 전기장판, 화목보일러 등 난방용품으로 인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12~2월) 주택화재의 주요 원인은 ‘전기적 요인’과 ‘부주의’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전기기구를 장시간 사용하거나, 취침 중 전기장판을 켜 둔 채 잠드는 등 사소한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안전수칙을 지킨다면 이러한 화재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첫째, 전기난방기구는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피하고, 사용 전 반드시 전선 피복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둘째, 전기장판 위에는 이불이나 방석, 쿠션 등을 겹겹이 덮지 말고, 장시간 사용 후에는 전원을 반드시 차단해야 합니다.

셋째, 화목보일러는 불티가 주변 가연물에 튀지 않도록 차열판을 설치하고, 연통의 틈새나 이물질을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합니다.

넷째, 가정마다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단독경보형 감지기)을 반드시 설치하고, 작동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합니다. 초기 진압과 신속한 경보는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나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한순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올겨울에는 따뜻함 속에서도 안전을 함께 지켜나가야 할 때입니다.

특히, 2025년 소방안전 공모전 표어 분야 대상 수상작인 “조심은 습관, 불씨는 순간, 피해는 평생”이라는 문구는 단순한 표어가 아닌, 우리 모두가 실천해야 할 안전의 약속을 담고 있습니다. 매일의 작은 조심이 큰 화재를 막고, 한 번의 실천이 평생의 안전을 지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 이 표어처럼 ‘조심’을 생활 속 습관으로 삼는다면, 모두가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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