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부 대회 전면 취소…수영 테스트 중 사망, 사고 경위 조사 중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통영시 도남동 트라이애슬론 광장 및 시내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5 통영 월드트라이애슬론컵 대회’ 동호인부 경기에서 사망 사건 발생하면서 전면 취소됐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이번 대회 엘리트 경기 후 이어 다음날 있을 동호인부 경기를 앞두고 출전자들의 수영 테스트가 진행됐다.

오후 2시 35분께 통영시 도남동 트라이애슬론 광장 앞 해상에서 진행된 이 테스트에서 참가자인 40대 A씨가 이상 증상을 보였고, 구조대가 즉각 A씨를 물 밖으로 데리고 나와 사설 구급대로 병원에 옮겼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사고 직후 동호인부 대회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홈페이지에 대회 취소를 알리는 글을 올리고 “초보자 수영 테스트 중에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한 분의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된 사실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고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며 참가자 안전 확보를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고 있다”며 “대회는 부득이하게 전면 취소됐음을 알리고 참가 선수 및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통영시도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이번 대회 취소 사실을 알렸다.

통영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육상·수영·사이클을 잇는 철인 3종 경기인 ‘2025 통영 월드트라이애슬론컵 대회’는 월드트라이애슬론연맹(WT)이 승인한 공식 국제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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