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AI·재생에너지 ‘미래 3대 핵심 분야’ 협력 의지 표명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오전 UAE 수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UAE는 최고 수준의 국빈 환영 의전을 통해 이 대통령을 맞았다. 공식 환영식을 마친 후 두 정상은 악수를 나누고 간단한 대화를 나눈 뒤 대통령궁 내에서 확대회담을 진행했다. 확대회담은 오전 11시 14분부터 30분까지 16분간 열렸다.
양국 정상은 이번 확대회담과 이어진 양해각서(MOU) 교환식을 통해 인공지능(AI), 원자력 등 에너지, 문화, 우주, 방산 등 첨단 미래 산업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중 현지 매체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UAE가 글로벌 원전 시장에 공동 진출할 계획임을 밝혔다.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건설과 운영을 기반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 협력을 강화하며 제3국 원전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은 풍부한 태양광 자원과 한국의 첨단 배터리 기술을 결합해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분야 협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대표적 사례로는 한국서부발전의 알 아즈반 1.5GW 태양광 프로젝트 및 중부발전과 UAE 마스다르 간의 제3국 재생에너지 사업이 있다.
이 대통령은 AI 분야에서도 협력을 다짐했다. 한국의 반도체 및 혁신적 AI 스타트업들이 UAE AI 생태계에 전략적 공급자로 참여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며, 양국 간 미래지향적 첨단기술, 보건, 문화 분야 협력도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18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새로운 백년의 동행”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경제·안보·에너지·첨단기술 전반에서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다짐했다.
이번 순방은 한국 정부가 중동에서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공식화하는 계기이며, 양국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