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반부패부장에 주민철 임명
수원고검장·광주고검장도 교체
박철우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사법연수원 30기)이 19일 서울중앙지검 신임 지검장으로 임명됐다.
‘대장동 1심 항소 포기’ 과정에 실무적으로 관여하며, 당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항소 제기를 신중히 검토하라는 의견을 전달해 외압 의혹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가 서울중앙지검장 사직으로 발생한 결원을 충원하고 검찰 조직 안정을 도모하며 대검 검사급 검사의 인적 쇄신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박 지검장은 울산지검·광주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장, 법무부 대변인, 서울중앙지검 2차장 등을 역임한 특수통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는 대구고검과 부산고검 검사로 한직을 전전했으나, 이재명 정부 출범 후장 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검 반부패부장으로 영전했다.
대검 반부패부장에는 주민철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임명됐다. 주민철 부장검사는 문재인 정부 시절 옵티머스 자산운용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를 담당했으며, 법무부 검찰과장을 역임한 바 있다.
수원고검장 자리는 이정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광주고검장 자리에는 고경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각각 임명됐다.
이번 인사는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 이후 사의를 표명한 간부들 공백을 충원하고, 검찰 내 인적 쇄신과 조직 안정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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