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유학 자제 권고·
희토류 수출 규제 가능성 우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일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중국은 19일 정식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재차 중지한다고 통보했다.
중국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모니터링 필요성을 수입 중단 이유로 내세우고 있으며, 지난해 8월 전면 금지했던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올해 6월 일부 재개했으나 약 보름 만에 다시 중단한 상태다.
일본 정부와 언론은 이 보복 조치가 희토류 수출 규제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에 경계심을 갖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공급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 역시 자동차 모터와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희토류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2010년 센카쿠 열도 분쟁 당시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규제해 일본 기업에 큰 타격을 준 전례도 있어 일본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번 수산물 수입 중단은 중일 갈등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핵심 품목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에 대비하며 대책을 모색 중이다.
김효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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