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카페리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전남 신안군 장산도 인근 무인도 족도 위에 선체 절반가량이 올라타는 좌초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총 267명은 전원 무사히 구조됐으며, 30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목포해양경찰서 조사 결과, 일등항해사 A씨(40대)가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해 수동 조타 시점을 놓쳐 변침에 실패한 점이 사고의 직접적 원인으로 드러났다. 

해당 구간은 협수로로 수동 운항이 필요한 곳임에도 A씨는 자동항법장치에 의존했다. 조타수 B씨(40대, 인도네시아 국적)도 제 역할을 하지 않은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두 사람은 중과실치상 혐의로 긴급체포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조타실에 없었던 선장 C씨(60대)도 형사 입건됐으며, 위험 구간에서 조타실을 벗어난 점이 선장 의무 위반으로 판단됐다. 

해경은 관련자들의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를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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