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특성·규모 맞춤 아젠다, 실효성 있는 지원 체계 강조
“정부 협의 강화… 지속가능한 고등교육 정책 제시할 것”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이하 사총협) 제26대 회장으로 김해 인제대학교 전민현 총장이 선출됐다.
인제대는 21일 더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사총협 제34회 정기총회에서 전 총장의 회장 선출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전 총장은 내년 3월 1일부터 2년간 협의체를 이끌게 된다.
사총협은 전국 4년제 사립대학 154개교 총장(준회원 3개교 포함)이 참여하는 협의체다. 사립대 간 협력 증진과 고등교육 정책 논의를 통해 사립대의 건전한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국내 4년제 대학생의 대다수가 사립대에서 학업하고 있는 만큼 사총협의 정책 방향은 국가 고등교육 체계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 총장은 “사학재단의 투명성은 꾸준히 개선돼 왔으며 이제는 공공성과 투명성을 어떻게 제도적으로 확보할 것인가, 그리고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는 대학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라며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대학 위기 등 고등교육이 중대한 전환점에 놓여 있다. 회원대학의 특성과 규모에 맞는 맞춤형 아젠다를 마련하고 사립대가 국가 인재 양성의 핵심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 교육위원회와 교육부, 국가교육회의 등 정부 관계자와의 협의를 강화해 고등교육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전 총장은 2023년 사총협 부회장, 2024년 영남권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며 사립대 현안 대응과 제도 개선 논의를 주도해 왔다. 2019년 인제대 제8대 총장 취임 후 2023년 제9대 총장으로 연임하여 대학 교육 혁신 기반을 정비했고 정부 글로컬대학 최종선정, RISE 기반 지역협력 확대, 학사조직 개편, 현장캠퍼스 구축, 국제화 지표 개선 등 괄목할만한 대학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