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운용 효율성·건전성 확보…호우피해 딛고 한 걸음 도약

합천군청 전경.

합천군은 내년 당초예산안을 일반회계 8663억원, 특별회계 218억원, 총규모 8881억원 규모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예산안은 올해 당초 예산 7428억원보다 19.56%(1453억원) 증가한 것으로, 지난 7월 16~20일 호우피해 복구에 따른 국·도비 교부액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군은 국·도비 교부에 따른 자체부담금 확보를 위해 철저한 세출 구조조정과 불필요한 경비 절감, 집행 실적 및 성과평가 기반의 부진사업 예산 조정, 불요·불급사업 지양 및 사업별 우선순위 조정 등을 통해 재정 운용의 효율성과 건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내년 주요 예산안은 ▲공공질서 및 안전 1363억원 ▲농림해양수산 1586억원 ▲사회복지 1625억원 ▲환경 및 상하수도 사업 1075억원 ▲국토 및 지역 개발 859억원 ▲문화 및 관광 573억원 ▲교통 및 물류 222억원 등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2026년 당초예산안은 그동안 추진해 온 주요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진행 중인 사업의 연속성과 완성도를 높여 합천의 새로운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2025년 호우피해 등 큰 위기상황이 있었지만, 이를 딛고 회복과 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군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올해 3회 추경에서도 지난해 8671억원보다 419억원(4.83%) 증액된 9089억원으로 편성, 내년 당초예산안과 함께 제출했다.

이로써 군 최초로 ‘예산 9000억원’ 시대를 열게 됐다.

2026년 당초 예산안 및 2025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25일부터 개회되는 제295회 합천군의회 정례회에서 심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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