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공연활동으로 통영오광대 가치 선양에 이바지해
향년 82세, 국가무형유산 ‘통영오광대’ 김옥연 명예보유자가 지난 22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통영오광대’는 통영시에 전승되고 있는 탈놀로 길놀이를 시작으로 제1과장 문둥탈, 제2과장 풍자탈, 제3과장 영노탈, 제4과장 농창탈, 제5과장 포수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익살과 해학으로 당대의 문제를 풍자하는 민중의 생활상을 담고 있으며, 현재 통영의 지역공동체를 대표하는 무형유산으로 전승되고 있으며 지역 공동체를 대표하는 유산으로, 1964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2022년에는 통영오광대를 포함한 18개 탈춤 종목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올랐다.
1943년에 태어난 김옥연 명예보유자는 1974년 전수장학생이 되면서 통영오광대와 인연을 맺었다.
1976년 이수자가 된 후 통영오광대의 보존과 전승에 심혈을 기울여 1985년 전수교육조교로 선정됐으며, 국내외 공연활동 등을 통해 통영오광대의 가치를 선양하는 데 이바지했다.
그 열정과 전승활동을 인정받아 2000년 보유자로 인정됐으며, 한평생 통영오광대 전승과 발전에 헌신한 공로로 2010년 명예보유자에 인정됐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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