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1300여 명 발걸음…‘로컬 브랜딩 축제’ 주목
내년 봄 ‘봄의 피크닉’…다채로운 두 번째 이야기 예고

지난 15일과 22일 천년의 숲 함양 상림공원에서 열린 ‘천년의 숲 걷기 : 함양에서 상림 PLAY’ 행사가 군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걷기행사를 넘어 문화와 치유, 지역 경제 활성화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로컬 브랜딩 축제’로 주목받았다.

올해 ‘상림 PLAY’ 행사는 총 2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첫 번째 이야기인 ‘1막 : 첫발을 내딛다’에는 500여 명이 참가해 늦가을 상림의 정취를 만끽했다.

이어 22일 진행된 ‘2막 : 숲과 걷고 서로를 잇다’에는 입소문을 타고 800여 명이 몰려 총 1300여 명이 천년의 숲을 걸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숲속에서의 걷기와 더불어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큰 만족감을 보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숲속 플리마켓’은 1막 행사에서 약 1300만원, 2막 행사에서 약 1000만원을 기록하며, 총 2300만원 규모의 매출을 올려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참가자들은 상림공원 토요무대를 시작으로 다볕당, 함화루, 물레방아로 이어지는 코스를 걸으며, 숲속 버스킹 공연과 ‘생각 비우기통’ 등 감성 체험에 참여했다.

지역민들은 “기존의 걷기대회와 달리 숲의 정취를 느끼며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신선했다”며 이번 행사의 독특한 구성에 호평을 보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상림 PLAY를 통해 숲과 사람, 그리고 지역 경제가 연결되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내년 봄에는 따뜻한 계절에 맞춘 ‘봄의 피크닉’이라는 테마로 더욱 새롭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함양군체육회 관계자는 “상림 PLAY 행사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이를 사계절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함양의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함양군은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와 새롭게 개발된 ‘상림(SANGRIM)’ 브랜드 로고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풍성한 콘텐츠와 물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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