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목공소 터에 녹차·독서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경상-전라도 경계서 하동
알리는 ‘등대’ 역할 기대

별천지 만화카페 내부 전경.
별천지 만화카페 내부 전경.

하동군이 구 목공소 부지에 지역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목조 건축물 ‘별천지 만화카페’를 신축, 개관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이번 만화카페를 개관하며 지역 문화 활성화와 관광자원 확대는 물론, 하동만의 특성을 담은 건축 디자인으로 새로운 랜드마크를 창출했다.

나무를 다루던 옛 공간의 기억을 이어받아 친환경 목재로 새롭게 태어난 이 건물은, 지역의 역사성과 전통을 살리고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건축물로 조성해 하동의 정체성을 담은 건축물이다.

특히 경상도와 전라도의 경계에 조성돼 하동을 알리는 등대 같은 역할을 한다.

주간에는 자전거 이용객들이나 관광객들이 잠시 들러 하동의 녹차를 마시며 하동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장소로, 야간에는 목조 건축물의 형태가 고스란히 드러날 수 있도록 내부 조명을 환하게 밝혀 하동을 알린다.

별천지 만화카페는 지난 11월 7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약 천 권의 도서를 소장 중이며, 학생들과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지속적으로 만화 및 도서를 채워 넣을 계획이다.

구매한 책은 북 큐레이션을 통해 특정한 주제에 맞는 책들을 제안해 손쉽게 도서에 접근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하동을 대표하는 녹차를 홍보하는 공간과 하동을 알리는 안내 데스크도 운영하는 등 내방객을 위한 서비스도 마련돼 있다.

별천지 만화카페는 하동 홍보 기능은 물론, 독서 토론회, 작가와의 만남 등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단순한 만화카페를 넘어 지역의 다양한 문화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별천지 만화카페는 청소년, 주민, 관광객 모두를 위한 열린 소통과 성장이 가능한 문화 플랫폼”이라며 “하동의 문학적 정체성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져, 지역사회 발전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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