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순례길 특강, “산티아고 길에서 나를 찾다”
자기 성찰과 창의적 관점 전환으로 연구역량 확장

경남연구원(원장 오동호)은 25일 오후 3시 연구원 1층 가야대회의실에서 ?제14회 GNI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산티아고 길에서 나를 찾다”를 주제로, 30일간 약 920km에 달하는 산티아고 순례길(프랑스길)을 완주한 최현덕 前 남양주시 부시장을 초청해 진행했다.

특강은 산티아고 길을 ‘단순한 여행이 아닌 자기 성찰과 내적 성장을 이끄는 여정’으로 바라보며, 순례 과정에서 마주한 선택과 도전,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한 변화의 가능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강연자는 프랑스 생장을 출발해 스페인 산티아고를 지나 피스테라까지 이어지는 길을 매일 12~15kg의 배낭을 메고 걸으며 기록하고 스케치했던 경험을 생생하게 소개했다.

특히 ▲혼자 걷는 시간 속에서 다시 맞닥뜨린 ‘나’라는 존재, ▲각국의 순례자들과 어울리며 얻은 관점 확장, ▲말과 기록을 통해 일상을 재해석한 과정 등 실제 여정에서 느낀 생생한 깨달음을 전달했다.

이어 연구원 구성원이 일상 업무에서 잠시 벗어나 삶과 일을 재정립하는 시간의 가치, 그리고 연구와 정책 제안 과정에서 요구되는 창의성 및 장기적 안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특강을 통해 순례길에서의 성찰이 단순한 여행기를 넘어 문제를 바라보는 태도, 지속적 성장 방식, 다양한 경험을 연구활동에 연결하는 사고력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짚어냈다.

오동호 경남연구원장은 “이번 산티아고 특강이 연구원 가족들이 자신의 일과 삶을 다시 돌아보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일상에서 벗어난 사유와 성찰은 연구의 깊이와 조직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힘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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