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쌍벽루아트홀서 개막식
인도대사, 문재인 전 대통령 참석
나동연 시장 “지역외교 성공 축하”
양산시에서 다채로운 인도영화가 상영되는 국제영화제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주한인도대사관과 주한인도문화원이 주최하고 좋은양산포럼과 인디아센터가 주관하는 ‘제3회 양산인도국제영화제’가 지난 24일 쌍벽루아트홀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양산인도영화제'는 양산시가 인도 정부와 영화교류 협력의 결실로 지난 2021년부터 제1회를 맞이했다. 서울, 부산 등 주요 대도시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드물게 개최되는 국제 영화제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인도대사관 그랑가랄 다스 대사, 나동연 양산시장, 양산시의회 곽종포 의장과 시의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사전공연에 이어 상영된 개막작은 제69회 필름페어 어워드에서 작품상 등 5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화제작 '12학년 낙제생'으로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24일 개막식 시작해서 26일까지 3일간 총 4편의 다채로운 인도영화들이 상영된다.
25, 26일 양일간은 두 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한 번뿐인 내 인생(‘Zindagi Na Milege Dobare’과 굿모닝 맨하탄 ‘English Vinglish’이 상영된다.
양산에서 열린 이번 국제영화제에는 작년과 다르게 다양한 시민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쌍벽루아트홀 250석 객석을 꽉 채운 시민들 중에는 뇌병변장애인협회에서 10명의 회원이, 불광사 문수주지스님과 어린 신도들이 20 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미술협회 회원, 홍보 플랜카드를 보고 찾아 온 양산시민들이 있었다.
개막식 전 상영된 영화 헬라로 ‘HELLARO’도, 작년과 다르게 50여 명이 플래카드를 보고 찾아왔다고 전했다.
이재영 양산인도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지방도시 양산이 대한민국 5대 도시와 함께 인도국제영화제를 개최하는 것은 지방의 글로벌화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 국제문화 교류를 확대하여 양산을 매력적인 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도대사관 그랑가랄 다스대사는 “K-팝과 K-드라마에서부터 세계적인 영화의 성취에 이르기까지, ‘K-콘텐츠 혁명’은 글로벌 스토리텔링의 지형을 새롭게 정의해 왔다”며 “한국의 문화콘텐츠 산업이 전 세계를 사로잡으며 인도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점 또한 매우 고무적”이다고 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양산시가 부상하는 인도와 영화교류 협력을 심화하여 향후 양산의 브랜드 가치를 더 높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축하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영화제에 초대해 주어 감사하다. 내년이 양산시 시 승격 30주년인데, 양산시는 방문의 해를 준비하고 있다”며 “인도와의 이런 문화교류를 위해 이어가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문재인 전 대통령님과 인도대사관 그랑가랄 다스 대사님과 차담을 나누며 양국의 향후 문화교류에 대해 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