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붕장어 활용 요리 시연
현지 바이어 및 50여 명 초청
경남도가 유럽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2025 경남 수산식품 파리 푸드쇼’를 열고 경남 수산식품의 유럽 진출 가능성을 알렸다.
이번 행사는 유럽 최대 수산물 소비국이자 물류 거점인 프랑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를 대상으로 경남산 수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행사는 프랑스의 명문 요리학교인 에꼴 뒤카스 파리 스튜디오에서 열렸으며, 유럽 현지 바이어와 유통업체, 호텔·레스토랑·케이터링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굴과 붕장어 등 경남 대표 수산물을 활용한 요리가 시연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참가 기업으로는 굴수협을 비롯한 도내 가공업체 5곳이 참여해 냉동굴, 훈제굴, 조미장어, 장어 너겟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경남도는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수산물이 FDA 인증을 받은 점과 풍부한 영양염류로 인한 맛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경남산 수산물의 국제 신뢰도를 높이고 ‘프리미엄 수산식품’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시식회에 그치지 않고,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조사를 병행했다.
도 관계자들은 프랑스 국립패류위원회를 방문해 현지 굴 산업의 정책과 품질관리 체계를 공유하고, 파리 인근 랑지스 도매시장과 대형마트를 찾아 소비 트렌드와 포장 디자인, 가격 경쟁력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는 향후 유럽 시장 진출 전략 수립에 반영될 예정이다.
프랑스는 지난해 기준 국내 수산물 수출 9위국(6000만 달러 규모)으로, 유럽 내 고급 수산물 시장의 중심지다. 경남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확보한 주요 바이어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 실적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남의 굴과 붕장어는 미식 문화가 발달한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에 잘 맞는 품목”이라며 “경남 수산식품의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유럽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